넌지시 선물받듯 인연이 닿은 책 '엄마를 부탁해' 처음부터 굉장히 쉽게 읽히더군요. 그런데 이책을 읽는데 5일이 걸렸습니다.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고여 도저히 이어 읽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우리 엄마 생각도 나고 큰어머니 생각도 나고, 외할머니, 할머니 생각도 났습니다. 아니, 세상 모든 엄마를 겹쳐 담은 한 편의 오마주였습니다. 읽을 때마다 상당 부분이 우리 엄마의 삶과 겹쳐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만 아니라면 고향집에 전화라도 한 통화 넣을텐데 말이죠.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난 또 모든 것을 잊고 잃어버리고 살뻔 했습니다. 담담하게 흐르는 구성. 최근 난독증에 걸린 내가 쉽게 읽고 깊은 감동을 받긴 오랜만입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의 자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