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의 발달 문학과지성 시인선 350
문태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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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집에 담긴 시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을까.
전작들에 비해 약간 처진 느낌이 든다.
선이나 관조의 깊이를 몰라서 못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최근에 나온 여러 시집들 중에서 사고 싶은 시집이 많았지만  
전작에 대한 신뢰와 '시인의 말'이 마음에 들어 이 시집을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서점가서 좀 읽어보고 구입할 것을... 하는 후회가 밀려든다.

내가 리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 한 권의 시집을 놓고 자책하는 밤이다. 

갑자기 중년에 이른 시인의 필치가 아직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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