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시 서점으로 피신(?)했다가 '맥주'란 말에 땡겨 질렀다(3천3백원이니까) 요즘은 wabar에서 맥주를 마시는 일이 잦아졌는데, 좀 알고 마시자 싶은 생각도 있었다. 맥주의 어원, 역사, 비만여부, 마케팅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가볍게 터치하듯 다루고 있어 아쉽다. 살림지식총서는 얇지만 결코 가벼운 정보만을 실었던 것은 아니다. 이왕 독자의 입장으로는 말할 듯 하면서 끊어버린 다양한 세계 맥주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다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반복되는 설명이 많다. '거품은 맥주 중의 탄산가스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 주고 맥주의 산화를 억제하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맥주는 거품의 형성과 그 거품의 지속성이 좋아야 한다.' p.15 '외국에도 마찬가지로 갈색이나 녹색병이 사용되고 있으며 또 어떤 것은 검은 색도 있다. 이것은 자외선의 침투와 맥주의 변질을 막기 위한 배려이다. 단 외국의 맥주 중에는 투명한 병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자외선에 강한 가공 호프를 원료로 하여 변질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p.18 표지사진은 화소를 높여서 좀 더 선명했으면 좋았을텐데. 꼭 화석같아 별 하나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