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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예수, 예수 - 이 시대가 잃어버린 이름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7년 11월
평점 :
팀 켈러의 책을 읽노라면 마음이 늘 편안해 진다. 그의 지난번 책인 [탕부 하나님], [내가 만든 신]처럼 이 책 사이즈는 작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지만, 문장 하나하나 담아두고 싶은 구절이 많았다. '이 시대가 잃어버린 이름 ... 팀 켈러의 예수, 예수..'
어느 때부터 인가 자리 잡기 시작한 핼러윈, 그리고 성탄조차도 X-Mas를 내세워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Christmas 의 참된 의미는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20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기독교계에서는 그 의미와 정신을 다시금 기억하며 계승하고자 회개를 촉구하고 음악과 미술은 물론 문학과 교육 등에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활발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볼 때, 정작 이 시대가 잃어버린 이름 예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기에 이 모든 일들은 가능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사역 가운데 펼쳐진 놀라운 기적과 역사(History=His+Story)들 속에 저자인 팀 켈러는 이사야 9장 2,5-7 절을 바탕으로 하여 이 책의 문을 열었고, 예수 탄생에 관한 성경 구절이 나온 마태복음과 누가 복음을 인용하여 "예수" 가 이 땅에 오신 이유와 크리스천으로 누리게 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요한일서 1장 1절-4절의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와 더불어 누리는 사귐'에 관하여 그 이름을 다시 언급하고 있다. 예수, 예수. 저자가 책의 말미에 언급한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면;
약속대로 이 땅에 오셨던 예수,
약속대로 그날, 다시 오실 것이다.
그 이름 예수는 다시 오실 것이다. 약속하셨던 것처럼 그 약속을 이루시고 성취하실 것이다.
어려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마태복음 1장에서 나오는 족보 이야기가 지루해서 성경을 읽다가도 덮어버리기도 했었지만, 성경의 진리를 차츰 깨달으며 다가온 말씀. 한 명 한 명 성경 속 인물들을 생각해 볼 때 그들의 파노라마 같은 인생 스토리는 볼품없고 보잘 것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자 정금이 되게 하셨고, 그 계보를 따라 이 땅에 성육신(the incarnation)이 되어 오신 예수님. 또한 누가 복음에서 마리아의 이야기와 찬가를 담은 Magnificat (눅 1:46-55)에 해당하는 구절과 요셉, 그리고 시므온의 찬송을 담은 Nunc Dimmitis(눅 2:22-25) 을 포함한 내용까지 저자인 팀 켈러는 그의 표현으로 너무나도 잘 설명해 주고 있음은 물론 번역본을 읽는 우리에게도 그의 간결하고도 명료한 서체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여 책을 읽는 내내 감동이 더해진다.
그래서 팀 켈러의 대부분 책은 새 신자들을 비롯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불변의 진리로 이 땅에 오신 예수, 예수, 예수님을 기억해야 할 시즌, 그 이름은 지금 이때뿐만 아니라 매일 묵상하고 여러분과 친구되어 교제 (코이노니아) 하기를 원하고 계셔서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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