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오늘 만나는 종교개혁 영성의 현장
김성영 외 지음 / 두란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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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1517) 을 일으킨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기독교계는 물론 종교개혁으로 인하여 미치게 된  문학, 미술, 음악은 물론 예술과 경제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500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기독교가 한국에 전해지기까지 역사와 발자취를 볼 때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종교개혁의 근본이 된 독일에서는 10년 동안(2007-2017)까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해마다  교육과 음악, 미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여러 행사를 준비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은 분명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종교개혁 5개의 모토를 주제 삼아 떠나는 여정은 생동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만큼 책이 출판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을 여러 사람들의 노고는 물론, 역사를 되짚어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 마치 선교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다양한 사진이 컬러로 되어있어서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다.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으로), 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Sola Fide ( 오직 믿음으로), Sola Gratia ( 오직 은혜로) 그리고 종교개혁의 5대 모토 중에 마지막인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중심으로 하여 이 책의 구성을 나누었다.  
 각 장마다 구별된 스토리의 전개는 역사적인 신뢰도를 높였고, 설교시간 이름으로 만 들었던 여러 선구자들의 실제 사진은 물론, 말로만 들어왔던 빌리 그래 이 엄 목사의 여의도 집회 사진을 보았을 때는, 저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쳐 조선 땅에 온 외국인 선교사들 그리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믿음의 유산을 물려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들기도 하였다. 아직도 종교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기독교가 박해받는 곳이 있기도 한데, 한국이 참으로 복받은 나라구나. 이 거룩한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와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통일을 위해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으로 양으로 섬기는 많은 이들을 위한 기도의 끈이 독자들에게 서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두고두고, 그때 그때 꺼내볼 책으로 삼고 싶다. 특히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만 방문하기보다는 이 책을 참조로 하여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던 그곳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순례 여정을 해 보는 것도 참으로 좋겠다. 책의 말미에서 밝힌 대로, 지금 내가 서 있는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맡은 바 성실함과 충성을 다한다면, 제2의 종교개혁은 물론 다음 세대를 살아가게 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 임은 분명할 것이다.  독자로서 행복한 책을 만나게 돼서 참으로 좋다. 책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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