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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죽고 예수와 살다 - 종교 게임을 끝내고 사랑을 시작하다
스카이 제서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0월
평점 :
공중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 자유롭게 모험을 하려면 잡아주는 존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추락할 때 안전하게 잡힐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위대한 주인공은 가장 보이지 않는 분이다. 잡아 주시는 분을 믿으라!”- 헨리 나우웬
p.139
믿음은 통제 욕구의 정반대다. 믿음은 자진해서 통제를 내려놓는 것이다. 믿음은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잡아 줄 분의 있음을 믿는 것이다. (히 11:1)
p.152-153 사랑이야말로 모든 것의 열쇠다..... 종교의 문제점을 극복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먼저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만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면 직접 경험해야 하고, 그러려면 조용히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새 신자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손바닥만 한 작은 사이즈에 읽기에도 부담 없고, 중간에 그림과 도표 등을 두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단숨에 읽기에도 좋겠지만, 천천히 읽으며그 내용과 삽화를 의미 있게 생각해 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내용은 크게는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죽은 종교를 벗다 / 종교, 무엇이 문제인가> , <살아있는 복음을 입다/ 예수와 살면, 반드시 일상이 개혁된다> 아래 Chapter마다 다루어지는 키워드는 실제로 삶에서 적용하고 다루기에 충분한 묵상이 되도록 돕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을 소개하면 < 진정한 ‘래디컬’ 한 삶을 살라>에 관한 것이다. 몇 해 전 두란노에서 출판한 데이비드 플랫 래디컬 이란 책도 있었는데, 이 단어를 통해 종교가 아닌 예수와 함께 래디컬 한 삶을 살아가기를 격려하고 있는 저자의 마음 또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도전이 되었다. Radical(래디컬)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뿌리의, 뿌리와 관련된, 뿌리에서 나온. 뿌리를 갖고 있는.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래디컬 한 삶은 하나님의 관계라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깊은 뿌리에서 힘과 능력을 끌어올리는 삶이다. ( p.118) 시냇가에 심기 운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음 같이 형통한 복을 누리는 복 있는 사람이 되는 (시편 1편) 비결은 그 뿌리를 어디에 두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일 것이다. 때를 따라 공급되는 날씨와 영양분, 그리고 시냇가에 심기 운 나무는 또 때를 따라 열매를 맺게 된다. 시냇가에 심기 운 나무, 바로 그 시냇가가 예수로 옷 입고 살아가는 래디컬 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위한 지침서, 그 음성을 듣기 위해 완전하신 하나님과 누리는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
p.135 “하나님을 분명히 보고 그분의 끝없는 선하심을 경험하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만큼 놀라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진리는 바로 우리가 그분의 손안에서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다. “
책의 결론 내용 중에서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내용을 실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라고 하는 그 고백. 피스메이커로 살아가는 크리스천. 책의 문구 그대로 인용하면 종교에서 진리로, 교인에서 그리스도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