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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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p. 199  해가 비쳐 드러내는 것을 보여라. 



팀 켈러 목사의 글을 대할 때면 언제나 간결하고 명료한 까닭에 읽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번에도 그러했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대로, 저자는 기독교의 정통과 감리교 그리고 장로교회의 목사가 되기까지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배경에서 자랐다. 그러기에 팀 켈러가 전하고자 하는 ‘Kowing to God’, 은 결코 ‘Kowing about God’ 은 아닌 것이다. 또한 수년간 목회의 현장 자리에서 설교를 하며 사역한 자리에서의 고민하며 나누었던 흔적을 이 책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니 공연으로 말하면 저녁시간 내내  3시간이 넘는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고 난듯한 기분도 들었다. 이는 구조상으로도 전반부와 후반부 그 사이에 인터미션을 두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다. 이를 위해 팀 켈러 목사는 전반부에 이 시대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들에 관한 총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인터미션에서는 ‘회의에서 믿음으로의 여정 사이에서’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내린 기독교란? 정의와 후반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여 일곱 가지의 이유들을 내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확실한 증거인 예수그리스도 자신” 을 언급하였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The Reason for God  이다. 그대로 직역하면, 하나님을 위한 이유이다. 기독교는 오랜 세월을 거쳐 진리이고 사실임을 역사를 통해 증명해 왔다. 이에 관한 반기독교적인 의견 대립과 충돌은 심판의 날(요한계시록)까지 계속될 것이다.  또한  많은 종교들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위한 이유들…. 왜? 예수인가? 왜? 기독교 인가?에 하는 질문에 대한 답들은 여전히 믿음의 여정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현재 진행형인듯하다. 그 이유는 성경 속의 스토리와 역사로만 보이는 종교가 아닌,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알파와 오메가 이 시기 때문이다. 후반부에서 저자는 총 일곱 가지로 하나님을 믿는 확실한 근거들을 두었다. 이는 소제목처럼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반부에서 다룬 7, 후반부에서 다룬 7 이란 숫자에 더해지는 의미가 마음에 와 닿았다. 성경에 나타난 숫자들 중 7은 영적 완전( Spiritual Perfection) 말씀을 뜻한다. 이는 창조 7일, 일주일, 화학 원주율 표 등 우리의 삶과 여전히 마주하는 자리에 있는 숫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14는 (7*2=14) 영적 완전의 곱으로, 구원( Salvation) 을 뜻하기도 하는데, 팀 켈러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뉴욕의 Redeemer(예수 그리스도, 구세주) 교회의 이름과도 맞물려 “예수그리스도=구원” 임을 연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커버에 이용된 [의심하는 도마, 카라바조] 의 그림을 처음 마주하게 된 때를 기억한다. 어쩌면 이렇게도 섬세하고 자세하게 그릴 수 있을까? 하는 감동과 더불어 예수님의 옆구리에 생긴 상처에 손가락을 유심히 넣어보는 도마의 이마에 깊게 팬 주름과 손가락의 마디 마디 굵어진 사이로 보이는 엄지손가락,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또 다른 제자들의 모습까지.. 성경은  요한복음 20장 25절에 이렇게 말한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 예수를 따르던 제자 중 한 사람이었던 도마, 카라바조가 표현한 대로 저 일이 있은 이후로 도마는 인도에서 순교하였다. 제자로서의 충성된 삶을 감당한 그의 삶은 현재를 살아가는 크리스천 크리스천 들은 물론 무신론자 들에게도,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 여전히 해처럼 비춰주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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