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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옳다 - 요나를 통해 배우는 영적 성숙의 길
김지철 지음 / 두란노 / 2017년 2월
평점 :
[사랑은 언제나 옳다] 김지철/ 두란노
책을 읽기 전에 요나서를 성경의 다양한 버전을 읽어보고는 책을 만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4장의 분량만큼이나 금방 읽을 수 있었고, 읽을수록 발견하게 되는 성경 읽기 묘미, 그리고 나선 저자의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다. '요(못된)나'를 통해 본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언제나 옳다. 요나는 도망자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그를 추적하셨다. 요나가 이것만은 피하고 거부하고 싶었던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잘 되는 줄로만 알았다.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향할 때 마침, 그곳으로 가는 배를 만났다. 하지만 항해 중에 풍랑을 만났고 그곳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기는 하였지만 참된 회개는 없었다. 저자가 내용 중에 언급한 회개는; 다음과 같다. “ 문제가 있음을 고백하고,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는 것, 즉 삶의 전환이다” 요나는 결국 사람들 손에 들려 바다에 던져졌고, 여호와께서 예비하신 큰 물고기를 만났다. 물고기 뱃속에서 드리는 그의 기도는 고난 당할 때, 지옥의 깊은 곳, 깊은 곳 바다 한가운데에서 심연이 그를 삼킨 상황이었다. 3일 동안의 암흑 속에 요나는 여호와 하나님이 창조주 이심을 기억했다. 하나님이 요나의 고집을 꺾으신 것이다. 바다의 풍랑과 세상의 모든 피조물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고 입으로 고백하게 된 것이다. 순종은 나의 고집을 꺾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낀 요나는 결국 순종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이것을 완벽한 순종이라 하였고, 요나를 통해본 욘 3:2에 관한 말씀 통찰력(p.118)에 읽으면서 무릎을 딱 치게 되는 순간이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어나라’, 목표와 길’가라’ , 사명을 주신 대로 ‘선포하라’라는 세 가지 동사! 다음 욘 3:3-4에서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두 행하였다. 믿음이란 반드시 ‘행함’ 이 될 때 비로소, 순종의 열매가 생기게 됨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순종의 비밀을 말씀과 기도에서 찾고 있다.
최근 들어 시편 119편에 관한 설교를 듣고 묵상하면서 반복되는 단어는 ‘주의 율례, 법도, 말씀, 도 등..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것이다. 전에는 그저 성경에서 가장 많은 절을 담고 있는 줄만 알고 제대로 묵상했던 기억이 없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다시금 정리하면서 시기적으로는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 시점에서 ‘말씀’이 주는 유익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더구나 책을 읽으며 순종의 비밀이 말씀과 기도가 삶을 살아가는 나침반 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할 것임에 분명한 것 또한 권면하고 있기에, 더욱 명확해졌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회개’ 일 것이다. 요나처럼 열정은 있으나 영적 침체를 겪고 있다거나, 내 생각과 뜻이 충돌할 때 요나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실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 ‘예비’ 하신 것(여호와 이레)에 대한 구절이 많이 나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매시고 살피시고 인도하시는 은혜와 사랑이 언제나 있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옳다.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아버지의 확증된 사랑을 다시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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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 중에 축복입니다.”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