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ika 피카 - 스웨덴식 킨포크 테이블, 좋은 음식이 주는 단순함의 즐거움, 피카
애너 브론스 지음, 요한나 킨드발 그림, 안소영 옮김 / 위고 / 2017년 1월
평점 :
북유럽 디자인 감성 부터 미니멀과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다. 몇 년전 한국에 들어온 Swedish 회사 IKEA 의 적잖은 영향또한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스웨덴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것이 북유럽에 복지가 잘 되어 있고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이 곳, 처음에는 FIKA 라는 단어와 의미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스웨덴 사람들의 FIKA문화야 말로 그들의 삶을 대변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었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스웨덴의 피카 시간에는 미니케이크와 달콤한 과자 일곱 종류 즉, 가정마다 있을 법한 평범한 재료로 여러가지 스모카고르(småkakor /작은쿠키) 를 구워함께 내어 놓게 되는 데 스웨덴의 대표 요리책이고 가정마다 한 권씩은 갖추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일곱 가지 쿠키] 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맜있는 쿠키를 만들어 예쁜 tin 에 넣어 보관하면서 손님들이 왔을 때 커피와 함께 내어놓는 FIKA타임!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대화하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이라 여겨졌다. <스웨덴식 킨포크 테이블 좋은 음식이 주는 단순함의 즐거움, 피카> 라는 부제가 달린 fika 저자인 애너 브론스는 스웨덴계 미국인 요리 전문 웹진의 편집자로 자전거 타기를 즐겨하며 지인들과 피카를 즐겨하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삼는게 그녀의 즐거움이고, 요한나 킨드발 역시 스웨덴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신의 블로그에 스웨덴 레시피를 주기적으로 소개하면서 그녀의 작품또한 IKEA 와의 협업등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번역을 맡은 안소영님 또한 [피카] 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몇 번이나 당장 반죽을 만들어 굽고 싶은 충동을 꾹 눌러야 했다고 하는데,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몇년전 여행중에 맛보았던 마찌판 쿠키의 맛을 더듬어 스콘과 커피한잔이 생각나는 것을 꾹 참고, 다음날 지인들과 나누는 자리에 [피카] 라는 단어의 의미를 부여하여 그 시간이야 말로 다가올 봄 햇살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 스웨덴어가 익숙하지 않아 발음하기 쉽지는 않지만, 일러스트와 함께 보는 46가지의 레시피가 담겨 있는 이 책은 만화 같기도 하고, 비록 베이킹 도구가 다 갖춰져 있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소박한 시간들에서 오는 여유와 멋스러움이 분주하고 바쁜일상에서 누릴 ‘ 쉼’ 이 기를 바래본다.
Ska vi fik? / 우리 피카 할까요? & Smaklig måltid/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