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 반갑다 사회야 29
서지선 지음, 지수 그림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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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본다고 하지 않고, 읽는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수많은 세월을 지나며 서로 빼앗기고 빼앗으며 지금의 영토라 불리는 그 영역 속에 있는 다양한 이들의 삶 속에 있는 희로애락(喜怒哀樂) 이 궁금해 지노라니 지도 읽는 것을 나는 참 좋아한다. 그래서 지리와 지도에 대한 책이 있으면 밟아보지 못한 그곳에 대한 생경함보다는 동경함이 더 먼저 생기는 듯하다.  전에도 만나본 적 있었던 서지선 저자의 또 다른 책을 만났다. 이번에는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의 도시 여행이다. 홍콩, 타이베이, 방콕,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파리, 베네치아 그리고 최근 2022년 터키에서 튀어 키예 (Türkiye)로 국가명을 변경한 이스탄불까지, 간단하게 사진으로 만나보는 정보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 땅을 밟아본 곳이라면, 추억을 되새기면 그날로 떠나는 시간 여행과 더불어, 가보지 못한 곳이라면 가보고 싶다는 설렘 한 스푼 더하여 떠나는 방구석 도시 여행 속 음식은 맛보고 싶어진다. 언어를 몰라 대화할 수 없는 곳도 있겠지만 낯선 데서 오는 그 기분을 오랜 시간 팬데믹을 지나며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한 이유이다. 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 그 나라 그곳 도시는 바로 수도를 소개하고 있지만, 도시 말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어느 시골을 지도에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당장 가까운 곳이라도 가고 싶은데, 현실은 아니라서 아쉬워도 사진으로 보는 명소와 음식만으로 배부른 기분이 드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 언젠가는 기대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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