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하여야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분의 의도를 살려 하나님이 기뻐하는 대로 자신의 지혜와 총명과 재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과 분야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p.476저자의 노고(勞苦)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이다. 66권의 성경에서 창세기 후에 두 번째 권(卷)에 해당하는 출애굽기는 Exodus ' 출(出)이집트기' 를 다룬 책이다. 출 1장-19장까지의 내용을 담은 1권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2권에서는 출 20장에서 마지막 40장에 이르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총 두 권에 걸쳐 12개의 파트와 85장(Chapter)에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권만 해도 600페이지 가량 분량이니 저자의 수고가 활자를 통해 오로지 출애굽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말씀하시고 강조하고자 하셨던 핵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평신도를 위해 '쉽게' 풀이하였다. 다양한 예시와 참조 그리고 각주와 인용을 통해 방대한 분량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우(杞憂)였다. 목차마저도 찾기 쉽게 해두었다. 성경을 읽다가 또는 공부를 하다가 심도 있게 알고 싶으면 책의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래서 인덱스로 표시를 해두기도 하였다. 마치 오래전 공부할 때 교과서 참고서인 전과를 보는 것처럼 출애굽기 백과사전 사전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쉽다. 평신도뿐만 아니라 사역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이 곁에 두고 보아도 좋을 책이다.포커스를 두고 싶었던 내용 중에서 75Chapter에 해당하는 '성막 기구 제작자: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 연결시키라' 즉, 성막 인테리어를 맡은 자들의 본분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각기 다양한 은사와 부르심 가운데 성막 기구를 만드는 일에 예술적 감각을 부여하시고 지도자였던 모세에게 이르시되 정교하고 섬세하게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출 31:1-11).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그러 하였다. 지금도 Lordship 을 인정하며 삶의 현장에서 남다른 영감 Inspiration으로 예술적 기질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 하나님의 지혜로 삶의 현장에서 드리는 또 하나의 거룩한 예배가 다음 세대를 위한 초석(礎石) 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