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천문학 - 미술학자가 올려다본 우주, 천문학자가 들여다본 그림 그림 속 시리즈
김선지 지음, 김현구 도움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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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의 끝자락 요 며칠 미세먼지가 있는가 싶더니 그래도 그 어느 때보다 올해는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가을을 눈으로 담을 수 있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음력으로 9/15 이니 어제만큼 밝았던 보름달을 창문 너머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여름 글담 출판사를 통해 저자의 사인본을 받아두고 임시저장만 해두었던 이 책을 만난 느낌을 갈무리하고자 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Covoid-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마스크와 동반하며 살고 있는 현실이다. 대부분 공장이 모여있는 중국에서도 가동을 멈추기도 했을 테고, 하늘길이 자유롭지 않았으니 비행기 운행 횟수도 줄었으니 그래도 지구는 조금이라도 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선선한 바람이 불어 맑은 하늘을 낮밤으로 바라보며 달과 별을 볼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하다… 고 생각하다 보니 서두가 길었다. ^^

[그림 속 천문학] 미술학자가 올려다본 우주, 천문학자가 들여다본 그림; 부부의 완벽한 콜라보가 돋보여 융합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태양계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울 줄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계의 이름이 신화 속에서 나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명화를 통해 보는 내용은 이해와 재미를 더하기에 흥미롭다.
그리고 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 반 고흐부터 시작하여 최근 책을 통해 더불어 만나고 있는 페르메이르의 그림에서 모델이 된 천문학자와 천문학자 하면 떠오르는 갈릴레오의 초상을 그린 루벤스 등을 포함한 여러 화가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그림 속 하늘에서 만나는 별과 달 넓은 우주를 작은 화폭에 담아내는 것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까 싶지만, 붓 끝에서 전해지는 감동은 우주보다 더 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하늘에 꿈과 이상을 담아 상상의 세계로 데려다준다. 때로는 위로와 격려가 되는 내용들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으니 하늘과 달과 별 그리고 그림을 통해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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