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그들이 만든 세계사 - 역사를 뒤바꾼 결정적 순간들
이내주 지음 / 채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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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듯하지만 그 사건 속 영웅들이 활약했던 그 순간만큼은 여전히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사건들에서 왜?라는 질문으로 역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연대기 순으로 만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뒤바꾼 결정적인 순간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의 목차에 따르면 313년 밀라노 칙령 공포를 발표한 콘스탄티누스 대제, 476년 서로마제국 멸망, 1077 카노사의 굴욕, 그리고 COVID-19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Pandemic 현상을 겪고 있는 2020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전염병 사건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한다. 몽골의 4한국 중 하나였던 킵차크한국-汗國의 통치자 자니베크가 지휘한 몽골군은 1346년 당시 이탈리아 제노바 상인들이 세운 교역 도시인 현재의 우크라이나 지방에 있는 페오도시야를 공격하기 위해 죽은 병사의 시체를 투석기에 장착해 성벽 내부로 날려 보내면서, 14세기 중반 무렵 전 유럽을 덮치게 된 흑사병( Black Death)이 창궐하게 되었다. 인간 사회의 문명화로 인해 사람들이 마을과 도시를 이뤄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면서 흑사병은 당시뿐만 아니라,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영국과 러시아에서도 대유행하여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 된 사건이기도 하다.

내용 중에 유일한 여자 영웅으로 추앙받는 잔다르크의 1429년 오를레앙 공성전, 1492년 콜럼버스의 항로 개척,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된 마르틴 루터의 1517년 95개조 반박문 발표, 1664-1665년 영국에 흑사병이 창궐했던 시기이지만 1665년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발견, 영국 지배로부터 1776년 미국의 독립 선언, 영국과 청나라 간에 벌어진 1839년 아편전쟁,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그리고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은 종식되고, 대한민국은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책의 모든 내용을 나열할 없지만, ?라는 질문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당시의 사건들을 마주한 영웅들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사를 아우르는 지식들은 두고두고 배우는 흔적이 된다. 2020 세계가 전염병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게 되면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내게 되는 지금의 모든 순간들도 영웅들이 활약하였던 기록으로 언젠가는 남겨지게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흘러가는 축복으로 은인이 되기도 하는 영웅, 그들의 속에 찰나의 순간이 바뀌었듯 책을 계기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들의 기록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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