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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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가 대체 어디에 있는 곳이지? 내가 아는 조지아는 미국에 속한 조지아 주 밖에 모르는데 하면서 그 나라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 그래서 세계 지도에서 찾아보고 서야 아~ 여기 있는 곳이구나, 위키 백과의 설명을 참조하면, 조지아 | 면적은 7만 7000 Km2, 인구는 463만 841명, 북쪽은 러시아, 남쪽은 터키와 아르메니아, 남동쪽은 아베르 방장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캅카스산맥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트빌리시이다. 화폐는 ‘라리’(ლარი)를 사용하고 저자의 여정대로 따라가다 보면 트빌리시, 카즈베기, 시근하기, 메스티아를 만나게 된다.


저자의 여행길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자연을 벗 삼아 일상을 살아가는 조지아 인들과 여행객들과의 새로운 인연으로 시작되는 추억을 만나게 된다. 코카서스산맥의 설산을 배경 삼아 광활한 대지 위에 하늘이 맞닿아 있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가축들도 보이고,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 때로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 나무냄새, 안개 자욱하지만 빗방울이 떨어지니 흙냄새를 맡으며 사진과 함께 만나게 더니 참 좋다.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는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의 사람 냄새를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저자가 소설가 푸시킨의 말을 인용한 구절을 보면 Every Georgian dish is a poem. , 조지아의 모든 음식은 ‘시’다. 라고 했는데, 여행길 허기를 채우기 위해 맛집에 때로는 지나다 보이는 길에 찾아간 카페 사진으로 감상하는 것은 덤이기에 군침이 돌기도 한다.

수도인 트빌리시라는 말은 ‘따뜻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여행길 따라 머무는 시선에 그 따스함이 함께 스며드는 거 같았다.


p.139 그들에게 삶이고 일상인 모습이 내겐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고 미안했다.

낯설지만 여행길에서 마주한 풍경과 그들 고유의 문화를 알아가고 체득하는 것은 누군가 살아갈 인생의 또 다른 꿈이 될 것이다.


p. 58 하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 것도 여행이라고, 예상치 못한 일들과 처음 느끼는 감정의 버무림이 바로 여행이라고, 그래도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어서,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괜찮았다.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여행을 떠난 저자의 결단과 용기에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도 언젠가는 코카서스 3국을 가보리라~ 지금은 하늘길도 자유롭지 못하고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2020년의 시간이 다시 오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내가 접해 보지 못했던 세상의 광대함을 책으로 만나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기억될 것을 이 또한 지나고 나면 알 수 있기에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괜찮은 대로 ‘삶’ 이주는 선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면의 peaceful 한 고요함을 건네는 책이다. 저자의 센스 있는 문구에서 느껴지는 글귀가 여행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주듯~ ,

’ 여행을 꿈꾸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기로 해요’

‘가마르조바(გამარჯობა)& 마들로바(გმადლობ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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