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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헛되지 않아요 - Suffering is Never for Nothing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1월
평점 :
p. 37 “고난은 원치 않는 것을 갖거나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고통은 헛되지 않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큰 교훈은 대게 가장 큰 고난에서 얻은 것이다. 가장 깊은 물속, 가장 뜨거운 불속에서 하나님에 관한 가장 깊은 것들을 깨달았다. p.38
고난은 내게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절대적인 진리를 깨닫게 해 준 필수불가결한 도구였다. p.47
p.103 하나님이 주시는 잔에 무엇이 들어 있든 나는 그분을 믿기에 그 잔을 기꺼이 받아 들 것이다.
p.12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피난처요 요새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하다.
책의 내용이 많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인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고백과 독백이 오랜 기간 여운이 남아, 바로 서평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전기 책이 아니다. 짐 엘리엇 선교사의 아내이기도 했던 그녀는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고 짐과 사이에 10개월 된 딸 아이도 있었다. 그 후에도 두 번째 남편이 암으로 투병하여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세 번째 남편을 얻기도 하였다. 겉으로만 볼 때는 어떻게 저런 고난을 겪고도 남편(짐 엘리엇)이 죽은 선교지에 어린 딸아이와 다시 돌아갈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게 하는 일상의 고난과 고통의 순간을 마주하시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 중에 임재하셨던 하나님의 무소부재 하심을 삶 가운데 경험하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고통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라는 고백을 머리와 가슴으로 느끼며 삶을 살아갔을 그녀의 고백에 그리아니하실 지라도 감사하는 그녀의 신앙고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이 그러하였듯이, 다니엘과 요셉, 다윗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만 변형(transfiguration) 될 수 있는 모습.
수없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내가 원하는 상황이 내 뜻대로 바뀌지 아니하여도 산실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한 걸음 씩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간 그녀의 도전은, 여자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담대하게 하셨기에, 때마다 피난처와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절대 평안’ 을 누렸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고백처럼 감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리며, 다음 할 일을 생각하며 전진하는 모습이야 말로 마하나임으로 주안에서 채워져야 할 그리스도의 영성을 닮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해 받는 고난을 기뻐하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내 육체에 채웁니다.” 골로새서 1장 24절 -우리말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