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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이원식 지음 / 두란노 / 2018년 11월
평점 :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수업이 많이 언급되었고, 크리스천으로서 기억해야 할 수많은 선교사들의 이름들 중에 토마스, 언더우드, 아펜젤러 가 한국 땅을 밟을 때 그들의 손에는 이미 한글 성경 번역본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코리안 바이블 루트를 따라가다 보니, 그 당시 이 작은 조선 땅에 복음이 들어와 지금은 다양한 버전으로 번역이 된 성경을 마주하는 시간이 더욱 고귀하게 여겨짐에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복음의 가장 핵심이 되는 성경의 대부분은 선교사들이 먼저 사역을 하면서 그들의 언어로 번역을 하기 마련인데, 조선 땅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 가운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권서인(勸書人)들이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의주 상인이었고, 목숨을 걸고 그들은 만주와 일본에서 번역된 성경을 전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씨앗이 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후로 여러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이들이 많아지게 되었고, 이는 1907년 평양에 장대현 교회 사경회로 이어져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아 괄목할 만한 사건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가장 작은 나라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했던 한국인 선교사들의 발자취, 이 역시 성경에서 배운 대로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그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p.226 번역된 한글 성경은 우리 민족을 변화시키고, 커다란 부흥을 경험하게 하셨다. 그리고 나라를 빼앗긴 와중에도 주의 말씀에 순종해 선교사들이 이곳에 왔다. 성경책 한 권 말고는 가진 게 없는 그들이 의지할 것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었다.
그렇다.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말씀[성경] 그리고 하나님 밖에 없었다. 그리스도의 길이 되는 여정을 이어갈 바로 지금! 당신!이라고 저자는 권고하고 있다. 이는 또한 마지막 장에 통일과 회복, 그리고 유라시아를 향해 코리안 바이블 루트의 길을 걸어가게 될 한국 One Korea!를 꿈꾸며 한글 성경을 지키고 전파하기 위해 흘렸던 많은 이들의 피와 땀과 눈물,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회복을 꿈꾸며 전진해야 할 때이다.
p. 247 회복은 다시 그 자리로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상처 난 부분이 나을 뿐 아니라 새 살이 돋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