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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믿음 - 인문학으로 푸는 믿음의 공식
이성조 지음 / 두란노 / 2018년 11월
평점 :
책을 읽기 앞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추천사인데, 이 책에는 여러 사람들의 추천사가 담겨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있었는데 저자인 이성조(목사, 교수)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 말하기를,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 지성이 삶의 선물이 된다고 했다. 이처럼 삶과 신앙의 영역에서 적절한 균형이 조화를 이루며 책을 읽는 내내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공감했을 불편한 믿음 (uncomfortable)에 대해 저자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인문학 은 예술과 철학은 물론 건축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용된다. 이는 인문학과 신학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나도 신학과 인문학에 공식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내용 중에 저자는 이 책과 함께 영화 <레미제라블>을 함께 보기를 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 보아도 여러 번 보아도 마음에 감동이 되고 가장 좋아하는 OST가 있는데 주인공 이 부른 Bringing Home 그리고 그가 죽음을 맞이하며 마지막에 한 대사 " Take me to your Glory" 가 기억난다. 주님의 영광 가운데 나를 데려가소서라고 말하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 레미제라블>과 영화의 감동이 여전한데, 특별히 저자가 <제2의 로마서, 레미제라블 >의 영화와 연관 지어 나눈 내용들은 정말 탁월하다.
p. 220 우리의 믿음을 세상과 소통하여 믿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성인들이 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지금 하나님이 일하시고 있는 이 땅의 아픔과 고통의 현장이다. 그곳에서 타자(他者) 앞에 온전히 서 보아야 한다. 그들의 아픔으로 내 울타리의 편안함을 거북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의 마지막 외침처럼 불편한 현실 속에 ' 이 믿음 더욱 굳세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들에게 흘러가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