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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18년 8월
평점 :
p. 46 하늘나라에 뜻을 두는 우리도 나라를 먼저 걱정하고 애국심을 가지는 책임감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뜻입니다.
p. 47 누가 저에게(저자_김형석)에게 “신앙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 예수님의 교훈이 내 인생관이 되고, 내 가치관이 되고, 더 크게 말하면 내 세계관이 됐다. 내 인생관과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 한 나는 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p.67 종교에 있어서는 사랑이 있어야 권위가 생깁니다.
p. 125 교회의 역할은 예배 시간을 통해서 예수님의 말씀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진리를 전해주는 것입니다.
100년의 지혜, 老 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이것이 이 책의 부재이기도 하다. 1920년생으로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저자(김형석 교수)는 격변하는 한국의 역사 속에서 기독교의 진리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남한으로 오신 분이다. 책을 읽다 보면, 역사교과 속에서만 들었던 도산 안창호의 강의를 들었거나 윤동주 시인과는 중학교 시절을 함께 보내기도 했던 분인 만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지혜롭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예배를 드리며 살고 계신 분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어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 11강으로 이루어진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삶이 그대로 스며있다. 또한 대한민국 제1세대 철학자인 저자의 열정으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기도 하였고, 그만큼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를 위한 애국심으로 교육에 몸담았던 김형석 교수님의 신앙을 볼 때 장수의 복을 누리는 축복 또한 주신 것 같았다. 분단국가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감내하면서 깨닫게 된 진실과 신앙 그리고 그의 가치관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지혜로 삼아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의 내용 중 가장 눈여겨 보고 싶은 내용 중에는 독서(讀書)와 성경읽기에 관한 내용이다. 가을바람 살랑이며 높은 하늘 푸르른 계절, 다양한 책들은 물론 성경읽기를 통해 배우는 지혜와 지식의 향연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또한 개인적인 바램은,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은혜 아래 현재를 살아가고 계신 그분의 인생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위로가 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시대를 분별하여 다음 세대를 교육(敎育)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참된 선생(先生)들이 힘을 얻고 지혜를 얻는 계기가 이 책을 통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