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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찢는 회개 - 밀알로 죽기 원하는 아마존 선교사의 참회록
김철기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p. 118 거짓말과 갖은 방법들로 나를 괴롭힐 때부터 내가 품었던 미움을 모두 토하고 회개했다. 용서하고 축복했다. 그리고 나는 회복되었다...... 그 악이 내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았다...... 내 교만을 다스리려고 보낸 주님의 도구였다고 하셨다.
p.209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무엇인가? 어제의 상황은 잊어버리고 오늘 내게 주어진 모든 환경을 가장 기쁘게 받아들이며 내일을 주님께 의탁하는 것이다.
아내인 허운석 선교사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아마존 선교지에서 여전히 묵묵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김철기 선교사(저자)의 회개 고백을 담은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찬양 가사가 구절 구절 떠올랐다.
우리 오늘 눈물로 한 알의 씨앗을 심는다
눈물로 심은 아마존 그곳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사역을 감당했던 부부 그리고 자녀들. 독자들은 책이나 다큐멘터리 등으로 만나는 내용이 전부인 경우가 많을 테고 나 또한 그렇다. 그 아팠던 고난과 고통을 헤아릴 수도 없을뿐더러 현실로 실감할 수도 없겠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여 눈물을 훔치며 부부가 눈물로 심은 그 씨앗에 책의 내용 중 언급하였던 ‘ 기적의 망고’처럼 열매가 계속 되기를 기도한다.
꿈꿀 수 없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 꿈 다시 돋아나도록 우리 함께 땀 흘려 소망의 길을 만든다
내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던 저들 노래하며 달려갈 그 길
빛과 소금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았던 아내인 허 선교사의 이름을 딴 길이 아마존에 있다고 한다.
주의 종인 남편의 사역은 물론 동역자 로서 거룩하게 구별된 삶으로 예배드렸던 그녀의 희생과 사랑이 책을 통해 가슴 깊이 와닿았다.
그날에 우리 보리라 새벽이슬 같은 저들 일어나
뜨거운 가슴 사랑의 손으로
이 땅 치유하며 행진할 때 오래 황폐하였던 이 땅
어디서나 순결한 꽃들 피어나고
푸른 의의 나무가 가득한 세상 우리 함께 보리라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지금도 나 자신 보다 한 마리 잃은 양을 찾는 아비의 심정으로 영혼 구원에 온 정성과 인생을 바치고 있는 선교사님 들.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그분들을 위해 작은 마음 기도로 라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평신도나 특히 사역자 선교사 자녀들 사역과 선교와 목회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