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지금 이 순간을 즐깁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는 이 순간을...
늘 조금은 귀찮게 어디인지, 무엇을 하는지를 묻고, 궁금해 하는 이가 없는 이 순간을...
마땅히 이 순간을 만든 것이 오로지 나이므로 지금 이 순간을 즐깁니다.
다시 연락하고 싶고, 다시 보고싶고, 다시 안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지만
다시 또 나는 당신에게 헤어짐을 말하지 않게 지금 이 순간을 즐깁니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