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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베르톨롱 지음, 유정애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예전에 영화로 본 기억이 있는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쓴 소설,
영화를 봤을때도, 그 사건에 대한 것을 알았을때도 충격은 컸다.
어떻게 저런일이 일어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무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사건,
그 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었다. 이번에는 피해자의 눈으로 본 이야기를,,,,
이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것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글이 쓰여졌다는 것 때문이었다.
늘 사건을 중심으로 된 이야기를 읽었는데
범죄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볼수 있다는것이 궁금했다.
열 한살 마디손 에샤르,
비가 세차게 내리던 하교길에 볼보 한대가 멈췄고
한 남자가 고양이가 아프다며 동물병원을 물어보자 병원을 알려주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약품을 적신 손수건으로 입을 막았고 마디손은 정신을 잃는다.
그렇게 마디손은 열 한살이라는 나이에 납치가 되어
오 년동안 그 남자의 집 지하에 감금이 되어 있었다.
열한 살의 나이에 납치가 되어 지하실에 감금되어 살다 오 년이란 시간만에 극적으로 탈출,
만약 탈출하지 못했다면,,, 그 끔찍한 상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긴 시간동안 어떻게 그녀는 그곳에서 견딜수가 있었을까?
그녀를 납치한 남자는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웠고 그녀에게 원하는것은 사랑이었다니....
그게 말이 될까?
" 사랑과 증오는 혼동하기 쉬운 감정이다. 어느 감정에도 동정심이 없으니까. " (p172)
다른 관점으로 된 책을 읽는다는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책을 한번에 쭉 읽을수는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 봤던 영화를 기억하게 되고 그때의 충격을 다시 받았던것 같다.
이제는 그 소녀가 더이상 그런 아픔의 기억을 더이상 하지 않고 잘 살아가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