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드와 리사 Dear My Today

가스파드와 리사 Dear My Today : 나의 오늘을 기억해 - 감성 힐링 다이어리북
안느 구트망.게오르그 할렌슬레벤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다이어리에 일정을 기록한것 같다.

늘 일년의 시작을 다이어리를 고르는것으로 시작을 했던것 같기도 하다.

올해의 다이어리도 열심히 기록하고 있지만 또 한권의 다이어리북을 만나게 되었다.

아마 이 다이어리는 내년의 나의 추억을 담을것 같지만 말이다...

강아지 같기도 하고 토끼 같기도 한 가스파트와 리사,

동화작가인 안느 구트망과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게오르그 할렌스레벤이

탄생을 시켜서 우리 곁으로 왔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중의 하나이기도 해서인지 다이어리를 보자마자

자기꺼라고 가지고 가려는걸 엄마꺼라고 안된다고 했다.

다이어리북 안은

Part 1.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Part 2. 나를 기록하는 시간

Part 3. 내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

Part 4. 나와 너를 위한 이야기

4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다.

다이어리는 일상생활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도 기록을 하고

나의 기분이나 생각을 편하게 적어둘수 있다.

그래서 일년의 시작을 다이어리를 신중하게 고르는것으로 시작하는 편이다.

이 다이어리 북은 가스파드와 리사를 통해 힐링을 할수 있도록 감성적으로 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가스파드와 리사의 일상을 담은 그림을 담고 있어서 더좋기도 하다.

늘 심플한 다이어리를 고르는 편이었는데 이렇게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겨있고

다양한 귀여운 그림을 볼수 있는것도 새로워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다이어리 안에 있는 질문들을 마주하며 이런 저런 나에 대한 생각을 알수 있고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내년의 기록을 너에게 맡길께....

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 나다움을 찾기 위한 속도 조절 에세이
몽돌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6월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부터 친한 친구, 주변의 지인들까지

왠지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것 같다.

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라는 제목을 보고는 눈이 멈췄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서 내 뜻과는 상관없이 회사를 휴직하게 되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시 내 일을 하던 때로 돌아가지 못했고

지금은 퇴직을 하고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어서 제목에 눈이 멈춘것 같다.

물론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 잘못되거나 불만이지는 않지만

나 지금 잘 살고 있는것 맞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고

그래서 책속에 글들이 나에게 공감되고 위로가 되어 준것 같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주지 못한 말들을, 하지만 듣고 싶었는지도 모를 말들을

책속에서 마주하게 되고 그래서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았다.

" 그래, 원래 큰 결정하고 나면 마지막까지도 이게 맞나 싶고 그러는 거야.

근데, 곧 괜찮아질 거야. " (p77)

" 잘 했다. 잘 선택했다. 네가 옳다. 네가 항상 옳다. " (p106)

책속에서 나의 모습을 조금씩 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시간은 없다는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휴직을 끝내고 돌아가 다시 같은 생활을 하겠지만

아마도 전보다는 다른 삶을 살게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내 인생을 위한 쉼표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는것도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ㅣ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양수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5월

이제 조금씩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를 위해 읽어보고 싶은 책,

과거제도에 대해 궁금해 본적이 없는데 제목을 보고는 궁금해진 책,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고 읽게 된 책이다.

" 조선 시대를 한눈에 살피는 키워드, 과거제도! "

이책은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흐름을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방식으로

주제를 전달하고 역사의 흐름을 알수 있도록 한 책이다.

' 조선 시대 과거 시험과 대학 수학 능력 시험중 뭐가 더 어려울까? '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인지 더 궁금증이 생겼다.

책속에는 과거의 과거가 궁금해, 과거 시험을 아무나 볼 수 없다고?,

도전! 잡과와 무과, 과거 시험이 얼마나 어렵길래?,

과서 시험은 어디서 준비하나?, 성균관에서 보낸 일 년이라는 주제속에

궁금해 본적은 없지만 왠지 알고 싶단 생각이 드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담겨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황이나 이이, 이순신, 정약용등 역사속 인물들도

과연 과거시험을 쳤을까? 쳤다면 어떻게 쳤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책을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 덕분에 즐거웠던것 같다.

역사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것 같고 많은 것을 외워야 할것 같지만

이책을 읽다가 보면 알지 못했던 역사에 대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것 같다.

만화같이 그림도 함께 있어서 아이가 읽어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도록 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읽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조금 어려울수 있지만 함께 읽으면서

책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45
박혜선 지음, 장준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이 떠오릅니다라는 띠지를 보게 되었다.

6월, 아이에게는 전쟁이란것이 어떤것인지 모를수 있기에 함께 책을 읽고 싶었다.

할아버지가 왜 열다섯 살 소년병인지에 대해 함께 알고 싶었다.

할아버지는 아침이 되면 어르신 유치원을 가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온다.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어 엄마에 대한 기억도,

아빠에 대한 기억도 많이 지워졌지만 그때의 기억은 또렷해지기만 하는가보다.

전쟁속에서 소년병이 되어 싸워야만 했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나보다.

" 올해 팔십오 세인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이 되었습니다.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때 일은 갈수록 또렷해지는 모양입니다.

'' 좋은 날도 많았는데, 왜 그날일까요? ''

'' 행복한 때도 많았는데 왜 그때일까요? '' "

할아버지에게는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여전히 전쟁중인가봅니다.

나에게도 우리 아이에게도 전쟁은 역사속에서 일어난 일이고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정도로만 느껴지는것이기에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세대에 경험한 전쟁에 대한 기억과 아픔을

책으로나마 알려주고 싶었던것 같다.

그리고 책속에는 전쟁에 대한 아픔보다는 그 일을 겪은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할아버지를 보살펴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다 좋았다.

전쟁이라는 기억을 안고 살아가지만

이렇게 좋은 가족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박미경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5월

명작, 고전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작품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어려울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멀리하는 편인것 같다.

그런데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알렉상드르 뒤마라는 작가 이름 때문인것 같다.

고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학창시절 삼총사는 읽어봤고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상하게 끌렸던것 같다.

구교도와 신교도가 대립을 하는 시기인 프랑스,

그속에서 종교의 화합을 위해 국혼을 하기로 한다.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인 마르그리트와 나바르 공화국의 왕인 앙리 드 나바르의

결혼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랑이 있어 하는 결혼이 아니라 서로의 이익을 위한 결혼을 한 두사람,

결혼식이 끝이 나고 축제를 즐기고 있는 그때 대학살이 시작된다.

그 위기에서 앙리를 구한 마르그리트, 하지만 이 모든것이 계산이 되어진 것이다?

처음 이책을 받아들고는 책장을 넘기다 놀랬다.

작고 빡빡한 글씨 덕분에 이책을 읽는데 긴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음모, 배신의 이야기에 재미도 있고

뒤에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책을 읽는데 지루할틈이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요즘들어 고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고

고전이라는것이 그렇게 어려운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