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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 떠날 자유 - 볼 수 없는 남편과 걸을 수 없는 아내의 위태롭고 짜릿한 유럽여행기!
제삼열.윤현희 지음 / 꿈의지도 / 2018년 4월
평점 :
여행이라는 단어는 늘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느끼게 해 준다.
늘 여행을 하고 싶어하고 목말라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낯선여행, 떠날 자유라는 제목만으로도 눈길이 갔던 책의 내용이
볼수 없는 남편과 걸을수 없는 아내의 유럽 여행기라고 해서 더 관심이 생긴것 같다.
남편은 1급 시각 장애인, 아내는 1급 지체 장애인이다.
그런 그들이 서로의 눈이 되고 다리가 되어 유럽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누구의 도움을 받지않고 해외여행을 떠난것,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용기가 대단했고 서로를 향한 믿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부터 순탄하지는 않은 여행이지만 그들은 그것마저도 감수 하는듯했다.
"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할것 없어, 그러니까 당신도 포기하지마. "
얼마전 뉴스를 통해 장애인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것을 봤기에 이책을 그냥 넘길수가 없던것 같다.
장애인이라고 여행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그저 비장애인들과는 달리 몸이 약간 불편하고 다르다는것 말고는 없는데
왜 그들이 여행을 하기에는 장애물도 많고 위험이 따르는것인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 하나만으로도 이동하는것이 힘들고 어렵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란 더 힘든일이다.
그냥 가는것이라고 생각한 전동 휠체어도 배터리가 있는것이고
그 배터리로 이동가능한 거리도 그리 길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이책을 통해서 비장애인이 모르는 장애인들의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나 많은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는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
이책을 읽으면서 장애인의 시선으로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여러나라에서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여행을 할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노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포기하지마, 당신도 보통처럼 여행할 자유가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