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하는 작별 - 가족, 일상, 인생, 그리고 떠나보냄
룽잉타이 지음, 도희진 옮김 / 양철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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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가슴이 아플거 같아서 읽지 않을려고 한책이다.

그런데 그 제목때문에 읽기도 한 책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몇번의 이별을 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든, 부모님과의 이별이든,

가까운 누군가와의 이별이든....

많은 이별들 사이에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리고 그 이별이 아프다는것을 알기에 이책이 눈에 들어온거 같다.

책속에는 눈으로 하는 작별이라는 제목과 같이

누군가와 하는 작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늙은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딸의 마음과 아들을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

치매에 걸려 누구인지 조차 아니 딸이라는 것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와의 작별까지 그 많은 작별들을 읽으면서

난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리고 눈에선 눈물이 글썽이기도 했다.

이 시간을 살아가면서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헤어짐으로 인연이 끊어짐을

경험한적이 많았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경험과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친구로 살아온 사람과의 경험 속에서

난 그 이별을 할때마다 가슴이 아파 며칠을 울곤하고

다시 떠올려도 슬픔이 가시지를 않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단 한번이라도 부모님과의 작별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이 늘 곁에 있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당연함이 사라진다면... 이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고 아프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정도의 감정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타인의 이야기뿐이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될수 있음에

또한번 슬픔이 다가옴을 느꼈다.

작별...이란 말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고 아픈지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작별이 슬픔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것... 그속에 담긴 한부분이라는것,,,

지금 이순간 이시간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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