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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이사 가요! ㅣ 꿈터 어린이 33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1년 7월
평점 :
여름방학, 코로나로 인해 외출은 힘들고 덕분에 아이와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꿈터 어린이에서 나오는 책으로 이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을 보고는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사로 인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아이도 나도 너무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한 책,
은영이네는 서촌 할머니네 집 문간방에 살때는 뛰어논다고 혼나고
혼나고도 잘 우는 소리에 또 혼날까봐 울지도 못했었다.
그러다 옥탑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옥탑방 생활,
또 이사를 가게 된 은영이네, 이번엔 40년이나 된 밝은 빌라,
낡은 빌라지만 이사오게 되어 기쁜것도 잠시 벌레가 나오고 비가오면 집안에 비가 들어오고
곰팡이가 핀 벽지까지.... 은영이네는 괜찮을까?
환경이 좋지 않지만 은영이네 부모님이 좋은 분이고 은영이와 은영이의 동생도 착해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같이 속상하고 잘 될거라고 응원하게 된것 같다.
왜 집값은 이렇게 오르는지,
아이들이 뛰어노는것은 당연한데 그것을 이해해 주지 않는것인지,
늘 이사를 다녀야 하는 입장까지 속상한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 아이는 알지 못하는 환경이지만
예전 나의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였던것 같다.
이사를 여러번 했고 좋은곳도 있었지만 안 좋은 환경이 더 많았고
그때의 기분이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누구에게도 한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은영이의 마음이 이해도 되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가족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힘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