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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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인이 너무 슬퍼보이는 책을 보고는 눈길이 갔다.

난설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인, 그녀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책으로 읽은 허난설헌의 이야기가 아닌 소설로 만나는 난설헌,

" 허난설헌, 조선의 천재가 울고 있다. "

 

" 나에게는 세 가지 한이 있다.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서 태어난 것, 그리고 남편의 아내가 된 것.....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허난설헌,

조선시대에 태어났지만 자유로운 가풍속에 당대의 시인에게 시를 배웠고 천재로 인정받았다.

집안에서는 초희를 귀한 존재로 여겨줬지만 결혼과 함께 그녀의 인생은 흔들렸다.

열다섯에 김성립과 결혼을 하면서 시어머니외의 갈들, 남편과의 불화,

어린 자식들을 떠나보내는 아픔까지.... 그렇게 짧은 삶을 살다간 그녀,,,

 

" 조선 땅에 태어남도, 여자로 테어남도,

김성립을 낭군으로 맞이 한것도 제게 주어진 운명이겠지요.

그 운명에 따르지 못하고 어긋나고 삐거덕댄 것은

지나친 애착과 미련이 더께 끼어서 그랬던 것이겠지요.

그걸 훌훌 털어내니 한결 세상이 밝아지고 홀가분해졌습니다. " (p347)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던 그녀의 삶인데도 왜 이렇게 애절하고 안타까운지 슬프기만 했다.

조선시대때 태어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다 펼치지도 못하고 짧은 삶을 살다 떠나다니...

온전히 집중하고 읽게 된 책, 조금 더 그녀에 대해 알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아이가 이책을 읽기시작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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