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탐정 이상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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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권의 김재희 작가님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탐정 소설이자 시대적인 배경의 경성 탐정 이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독서모임의 첫번째 책이 된 경성 탐정 이상을 알게 되었다.

우선, 이책이 4권까지 나와 있는 책이구나 하는것을 알고는 재미있는 책인가보다 했고

지인의 추천도 있던 책이여서 더 기대가 되기도 했던 책이다.

 

1936년 이상과 구보가 구인회 동인지를 편집했던 창문사에서 찍은 한장의 사진을 보고

김재희 작가님이 소설로 구상을 하게 되었다는 책,

어떻게 한장의 사진만을 보고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쓰셨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는 일곱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슬에서 풀려난 프로메테우스. 류 다마치 자작과 심령 사진, 간송 전형필의 의뢰,

여가수의비밀, 그녀는 살아 있다, 나비 박사, 이상의 데스마스크...

제목만으로는 어떤 이야기일것이라는 상상이 되지 않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알것 같았다.

 

문단의 선배의 호출로 구보는 신문사를 찾게 되고 한 사건을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함께 일할 사람으로 시인인 이상을 소개받게 되고

구인회의 입회와 신문 연재를 위해서는 이사건을 해결해야 하기에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첫 번째 사건을 해결하고 또 다시 의뢰가 들어오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날수가 있다.

 

왠지 사건이 미궁속에 빠질것 같다가도 생각하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다 해결이 되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범인이 밝혀지는 등의

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탐정소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시대적인 배경이 있다보니 1930년대의 경성에 대한 모습을 상상할수 있고

모던 보이나 다방, 거리의 명칭 등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때의 모습이 그려지고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기도 해서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참 많은 공부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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