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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이모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1
박민정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12월
평점 :

현대문학 핀 시리즈를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만나기는 처음인것 같다.
생각보다 작은 책이라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했고 어디서든 책을 읽기에 좋았던것 같다.
시리즈중 처음 만나게 된 책은 핀 시리즈 소설선의 21번째 책인 서독 이모,
제목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게 되었는데 책은....
독일로 유학을 간 이모 경희, 그녀는 그곳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서독이모, 그것은 경희...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지 우정의 이모부인 물리학자 클라우스,
클라우스는 결혼한지 2년만에 실종이 되고
그런 그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려는 경희의 조카 우정,
통일, 입양, 성희롱 등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 책,,,
왜 경희는 독일로 유학을 갔고
그곳에서 결혼을 한 클라우스는 갑자기 실종이 된걸까?
그리고 경희는 왜 자신을 서독이모라고 하는것일까?
" 가장 비참한 시절에 만난 가난한 여성 노동자를 사랑했다는 사실에.
그러나 살다 보니 한 사람을 영원히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도 깨달았단다.
아직 헤어지지 않은 우리 부부는 그래.
그렇지만 경희는 그 사람을 하루도 빠짐없이 지금까지 영원히 사랑하고 있단다. " (p63)
책은 생각보다 무거웠던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서독이모라는 독특한 제목에 궁금증이 생겨서 읽게 된 책이지만
그속에 담긴 이야기는 무겁게 느껴지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다.
내가 만나는 박민정 작가의 두번째 책인데 이번책은 좀 어려웠다.
동독의 현실도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사라져 버린 이모부,
그것을 소설로 쓰려 하는 조카,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서독이모라고 하는 이모,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내가 다 알지 못하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조만간 이 책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리라,
그럼 조금이나마 또 지금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