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CRAFT 박쥐들의 밤

MINECRAFT 박쥐들의 밤 - 우드소드 연대기 ㅣ 마인크래프트 공식 소설 2
닉 일리오폴로스 지음, 루크 플라워스 그림, 전인표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8월

요즘 아이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즐겨 하는 게임이 마인크래프트이다.

그런데 마인크래프트 공식소설이 있다? 아이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마인크래프트의 공식소설중 게임속으로와 박쥐들의 밤 이 두권을 만나게 되었다.

게임속으로를 읽고 난 후 박쥐들의 밤을 이어서 읽게 되었다.

다섯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던 중 위기가 생긴다.

게임속이 아닌데 현실 학교에 박쥐떼들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박쥐에 이어 이번엔 마인크래프트 마을에 좀비가 습격을 해오고 마을은 붕괴가 된다.

다섯 아이들은 현실에서는 친구들을 지켜야 하고 마인크래프트 마을도 지켜야 한다.

솔직히 이책을 읽기전에는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읽어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했던것 같다.

그런데 이책을 읽다보니 재미있다는 생각과 함께

아이가 왜 좋아하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뭔가를 만들고 이겨내고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뭔가 성취감을 느끼는것이 아니었을까?

네모난 얼굴을 가지고 뭔가를 만드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게임안에서 무언가를 위한 집중을 하고 모험을 하는등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 스스로도 재미는 물론이지만 뭔가에 도전해서 성공하는것에 기분이 좋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 덕분인지 게임을 하는것을 말리기만 했는데

조금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줘도 되겠구나,

그리고 아이도 나름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것도 배우면서

현실에서는 경험할수 없는 모험을 해보는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해가 조금 되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