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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이책은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그 청년의 사랑이나 청춘에 대한 이야기와 이별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작가는 군대에서 책한권을 읽고 세계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한것을 실행에 옮기기위해 꼬박 2년 반이라는 시간을 준비했고
대단하게도 그 실행을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오게 되었고 그렇게 홀로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 또한 어디론가의 여행을 꿈꾸고 있기에 이책을 그냥 넘길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 한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배우고 싶지 않았을까?
책속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에 많은 여행에 대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
1년이라는 시간을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그속에서의 일상, 그 일상에서 마주한 풍경등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빠져들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과 사진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이책을 읽는동안 정말 용기를 내서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것 같다.
"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들어간 곳이 맛집이고
누울수 있다면 그곳이 호텔이다.
내가 있는곳, 가는 길 위마다 특별해지는 것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내게,
여행은 그런것이다. " (p127)
여행에세이 책은 그런 힘이 있는것 같다.
타인의 여행을 통해서 나 조차 여행을 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그 여행을 통해 느낀 글을 읽으면서 힐링을 할수 있는것, 그것도 하나의 장점인것 같다.
호화롭고 편한 여행은 아니지만 참 많은것을 생각하는 순간들이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