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이라 기대가 된 책이다.

실연버스는 수수께끼란 제목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연으로 인해 우울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의 미련을 털어내는 버스투어,

투어에 참여한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는 괴짜승객들,

실연버스 투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사랑에 실패한 여러분,

' 실연버스투어 '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초라한 식사, 쓸쓸한 명소, 허름한 숙수에서 이참에 밑바닥까지 우울해보지 않겠습니까?

 

실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신경이 쓰인다.

사랑을 하고 실연을 당하고 그래서 어떤일이 벌어진거지?

자살? 복수? 이런 생각을 했지만 그냥 실연으로 인한 우울이란 감정을 극복하고자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우울함이라는 것의 바닥까지 가서 그 기분을 떨쳐 낸다는것,

 

" 이제 타인에게 무언가를 추구하지 않아도 되고,

뭐가 없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

모모짱이 여기에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실은 최고야.

모모짱은 궁극의 행복과 하나가 된 존재니까 " (p322)

 

책속에서 만난 사람들은 실연이라는 경험을 하고 우울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왠지 그 사람들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것을 보고

타인으로 인한 감정이나 타인에 의한 행복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는것,

그래서 그것으로 인해 행복한것이 얼마나 좋은것인지를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실연이라고 하면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이고 우울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는것도 중요한것이라는것,

모리사와 아키오의 오랜만에 만난 책에서 또 한번 따스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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