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 나다움을 찾기 위한 속도 조절 에세이
몽돌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부터 친한 친구, 주변의 지인들까지

왠지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것 같다.

 

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라는 제목을 보고는 눈이 멈췄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서 내 뜻과는 상관없이 회사를 휴직하게 되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시 내 일을 하던 때로 돌아가지 못했고

지금은 퇴직을 하고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어서 제목에 눈이 멈춘것 같다.

 

물론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 잘못되거나 불만이지는 않지만

나 지금 잘 살고 있는것 맞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고

그래서 책속에 글들이 나에게 공감되고 위로가 되어 준것 같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주지 못한 말들을, 하지만 듣고 싶었는지도 모를 말들을

책속에서 마주하게 되고 그래서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았다.

 

" 그래, 원래 큰 결정하고 나면 마지막까지도 이게 맞나 싶고 그러는 거야.

근데, 곧 괜찮아질 거야. " (p77)

 

" 잘 했다. 잘 선택했다. 네가 옳다. 네가 항상 옳다. " (p106)

 

책속에서 나의 모습을 조금씩 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시간은 없다는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휴직을 끝내고 돌아가 다시 같은 생활을 하겠지만

아마도 전보다는 다른 삶을 살게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내 인생을 위한 쉼표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는것도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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