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지음 / 홍익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소소한 일상에서 그것 하나면 충분히 행복해지는.... 당신은 있나요?

 

이 한문장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만나게 된책이다.

달위에 있는 고양이가 귀엽기만 하고 제목은 너무 좋다.

20년이라는 시간을 스페인에서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그것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한 에세이다.

내가 꼭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나라중 한곳이 스페인인데

작가님은 스페인에서 스페인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저 멋지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나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꼈던것 같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에서의 긴 시간을 살아가는

작가님이 쓴 글속에는 외로움도 있고 힘든 시간도 있지만

그 속에서 기분좋은것을 찾고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

책속에 담긴 글들이 좋았고 그림들이 너무 좋았다.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수 있는 것들에서 의미를 찾는것도 좋았고

평범하다고 할수 있는 것에서 행복이라는 것을 찾은것도 좋았다.

이책을 읽으면 한 집안의 며느리, 한 남자의 아내, 아이의 엄마같은 나의 직업(?)

그저 뒤로 하고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꼭 외국이 아니라도 지금의 치열한 내 시간을 벗어나서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도 좋은것 같다.

 

소소한 일상에서 그것 하나면 충분히 행복해지는.... 당신은 있나요?

아마도 누군가 나에게 물으면 아이라도 대답했을것이다.

아이와 바꿀수 있는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고 그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이책을 다 읽고 저 질문에 대한 생각을 했더니....

솔직히 답을 찾기가 더 힘들었던것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은 지금, 난 기분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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