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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뤽케 ㅣ 사계절 1318 문고 12
페터 헤르틀링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전쟁이라는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정을 잃지 않는 사람들인 것같다. 전쟁 중 우연히 엄마와 헤어지게 된 소년이 크뤽케라는 목발 짚은 아저씨를 만나면서 서로 정을 나누고 헤어지는 이야기인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전쟁이 한 인생을 얼마나 바꾸어 놓는가, 그 안에서의 인간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작가의 의도(주제)가 좀 더 명확했으면 (혹은 명확하게 표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