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노예들 - 사계절 1318 문고 9 사계절 1318 교양문고 9
팔라 폭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권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특히나 여직 소수자들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한국사회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내가 흑인 노예에 대해 접하게 된 것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나 여타 미니시리즈를 통해서였던 듯하다. 그러나 그 때에 내 나이가 어려서 그랬는지 그냥 불쌍하다, 그 느낌 뿐이었다.

<춤추는 노예들>을 읽으면서 제시가 겪었던 선상 생활도 놀라움이었지만 노예를 실어나르는 노예 수송선 안에서 노예들의 생활은 정말 경악의 극치였다. 차곡차곡 포개어진 그들에겐 어떠한 인간적 대접도 있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당시 흑인들의 비참한 생활을 뼈저리게 알 수 있었던 걸 보면 소설이란 매체가 지니는 간접 경험의 위대함이 대단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나는 그 감동에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장해 왔다. 그 아이들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인간의 권리라는 걸 고민해 봤으면 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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