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 사계절 1318 문고 2 사계절 1318 교양문고 2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199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중학교 국어교사입니다. 중학교 국어교사를 하면서 우리 나라에선 중학생에게 알맞은 책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용 동화와 고등학생이면 읽을 수 있는 소설들.

자라면서 누구나 겪는 아픔들, 흔들림, 방황, 성숙...
모든 사람들의 경험일진대 그것을 표현하고, 공감하고 토론하게 하면서 좀 더 현명하게 그 시기를 넘길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부족하더군요. 그러다가 이 소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목이 재미있어 집어들었던 책이었는데 점점 책에 빠져들게 되었죠.
우리와는 문화적 환경이 다른 (미국, 시골, 퀘이커 교도) 곳의 한 소년 이야기였지만 자신이 너무도 사랑해쑈던 주변사람(동물)의 죽음을 슬기롭게 이겨낸 그 소년에게 감탄을 하게되었지요. 이 또한 인생을 살면서 당연히 거쳐야할 통과의례인 만큼 평소에도 염두하고 고민해 두어야 할 일임에도 우리는 보통 애써 외면하려 합니다. 그리고는 닥치고 나서야 자신의 감정을 수습하려 하기 때문에 더 힘이 들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저에게도 이러한 소설적 경험이 더 필요한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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