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 - 인플레의 세계사
맥스 샤피로 지음, 박정삼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도 때때로 이루어지는 물물교환에서 벗어나 조개껍데기같은 화폐에서 금화나 은화 그리고 지폐까지 돈의 역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일반인들이 먹고사는데 치여 정작 자신들의 생명줄과도 같은 돈의 가치가 하루하루 어떻게 변하고있는지 아니 변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거나 알아도 그 실체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고의 모든 기준을 바꿔줄 수 있는 공포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침밥을 1000원에 먹고  같은 밥을 점심에는 3000원에 다시 저녁에는 10000원에 먹어야한다면 당신은 그런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이는 극단적인 인플레시대 바로 히틀러가 집권하는 기반을 마련해준 바이마르 공화국 위정자들과 기업가들이 벌인 고도의 인플레이션이 만들어낸 당시 독일인들의 삶이었습니다.

 

이처럼 평상시에 조금씩 조금씩 일어나는 인플레가 어떻게 자산의 편중을 만들어내고 탐욕에 취한 정치가와 기업가들이 어떻게 국민들을 세뇌해 인플레로 자산약탈을 자행하는지가 적나라하게 적혀있습니다.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가 중세에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삶을 담보로 잡히고 누리는 자본주의의 참 모습을 알게 해주었다면 이 책은 그 자매 책으로 경제를 돌아가게하는 피와도 같은 돈 그 돈가치에 대한 참모습을 알게 해줍니다.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그리고 이 책 맥스 샤피로의  "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은 모두가 읽고 기본 경제지식으로 삼을만한 내용을 담고있다는 점에서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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