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에 있어서 재미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한 재미뒤에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면,.. 그 소설은 멋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만약에 누구인가가 이 책을 읽을 것이라고 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10대 어린 소녀의 눈으로 보는 어른의 세계. 이러한 시각은 요즈음 나오는 9살인가. 하는 소설에도 인용되고 있듯이 심각한 주제에 대하여 웃음으로서 넘어갈 수 있는 위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당연히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작가의 시선 또한 상당히 섬세하다. 각각의 분위기나 주위 환경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기본기(사실 이것이 무엇인지는 정확이 모르나..)가 정말 잘 닦여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신인이라면 정말 대단한 소설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작가에게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점점 아이가 성숙해 나가듯이 언젠가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담담하게 세상을 보아야 할 시점이 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언젠가는 그 또한 이루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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