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에 내리는 비 문학과지성 시인선 74
윤중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8년 11월
평점 :
품절


시가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가끔씩 시를 읽다가 보면 가슴이 뜨거워질때가 있다. 정호승씨의 시를 읽다가 보면 미적 아름다움과 그 섬세함에 빠질 때가 있다. 윤중호. 이 분을 정호승씨와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시집을 여러개를 같이 속독하는 편이기에 그저 책에서 널부러져 있는 한 권의 책에 불과했다.

시를 읽고 났을때, 문득 내 마음에도 비가 부슬부슬 오는 듯 하다. 참여라는 말을 쉽게 쓰고 싶지는 않다. 시에서 힘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죽지 않기 위하여, 혹은 살기 위하여 살아가는 다른이의 숨결이.. 비를 맞고 서 있는 어떤 이의 모습이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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