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에 투자하세요 - 제5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황이경 지음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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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런 상상에서 시작해,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멸망에 투자하세요』는 ‘미래 예측 테스트(미예테)’라는 특별한 제도가 있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이 테스트는 학생들의 두뇌를 스캔해서 앞으로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테스트에 통과하면 국민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듣기엔 멋져 보이지만, 과연 좋은 일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그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꼭 정해진 길만이 정답은 아니고, 때로는 틀을 깨고 나오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다.


책에 나오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전혀 다른 세상 같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도 닮은 점이 많다. 시험 점수나 성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모습, 실패를 두려워하는 분위기 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작가 스스로가 어린시절의 작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엑 들려주는 것 같다.


『멸망에 투자하세요』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실패는 정말 나쁜 것일까?' 같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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