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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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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을 읽고 참 흥미로운 작가가 나타났다고 생각하고...잊고 살았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을 읽고나서 이 작가에서 무슨일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라딘을 뒤적거려 장경명의 책을 모두 샀다. 그리고 발간 햇수에 맞춰 완독 중이다. 

표백, 호모 도미넌스, 뤼미에르 인간들, 한국이 싫어서, 열광금지 에바로드,댓글부대,신혼여행까지....

이런식으로 최신작에 꽂혀 작가의 지난 여정을 되집어 본게 딱 두번째인듯한다. 처음이 김연수이고 두번째가 장강명이다. 글쎄 장강명의 소설 어느 부분에 꽃혔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표백은 과한 설정만큼이나 엉성하고, 뤼미에르 인간들은 김언수의 캐비넷의 군상만큼이나 깊은 슬픔이 느껴지지 않고, 호모 도미넌스에서는 이인화의 지옥설계도처럼 빠른 전개나 액션의 쾌감도 없고, 제노사이드만큼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도 보이지 않는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는 분명 따듯하고 좋지만 뒷 이야기로 찾아본 실제 에바로드의 주인공보다 더 궁상스러운 소설의 주인공의 스산한 삶에 뜨악하게 한다. 

하지만 장강명의 소설은 매력이 있다. 동시대를 지나온 사람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고 더 젊은 사람들에게는 현재성이 있다.

윤대녕이 운동권이 안에서부터 몰락(?)해가기 시작한 90년대의 사람이라면, 김영하가 밀레니엄을 열며 근대와의 단절이라면 장강명은 2010년의 사람이다. 이제는 누구나 이야기하는 삼포세대나 이민을 열망하는 세대, 굳이 지금의 현실에서 희망을 찾을 노력을 거부하는 세대. 박쥐인간이었다가 정체를 숨키고 알바로 전전하는 거대한 쥐 였다가 애완묘에서 거리로 내몰리는 고양이기도 한 세대.

75년생의 동년배가 이 처럼 많은 이야기로 많은 내용을 채워 들려주는게 참 고맙고 신나는 일이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어쩌면 우리의 소원은 두말 할것도 없이 통일이라고 세뇌되어온 세대에게 젊은 세대들이 던지는 질문같다. 이래도 통일할래? 이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꺼야?? 겨우 통일은 대박이고 통일만 되면 처녀지같은 북쪽의 땅에 침을 흘리는 인간들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동년배의 이 작가의 책이 많이 팔렸음 좋겠다. 그래서 보라카이도 5박으로 여행하고 작은 달팽이와 화분과 물고기도 잘 키우고, 더 여유로워서 더 따뜻한 시선으로 더 많은 글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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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세기
백민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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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소설이다. 작가는 부록에 딸린 인터뷰에서 불친절함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백민석이다. 무슨 말이 필요하나....뼛속까지 진저리치게 만드는... ‘공포의 세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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꾿빠이, 이상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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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김연수 소설 처음판이 다 있는데..반갑네요. 7번국도 첫판을 헌책방에서 발견하고 지나친게 아직도 후회되네요..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를 따끈한 신작으로 읽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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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믿거나말거나박물지 - 음악인 협동조합 1 2 3 4
백민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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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필하지 않았다면 온전히 김영하의 영광의 절반은 오롯이 백민석의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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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였던 그림자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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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울하지 않고 엄살없는 후일담문학. 아픈 시절을 이겨낸 늙은 투사들의 한바탕 소극(笑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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