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요괴전 -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기 생태경제학 시리즈 1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우석훈  개마고원 2009.09.30
<88만원세대> <촌놈들의 제국주의> <괴물의 탄생>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등의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자칭 공포의 경제학자라고 하는 저자의 생태학 시리즈중 첫번째이다.

 

저자는 10대를 위한 생태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을 썼다고하지만 내용의 진중함과 의미로 그간의 저자의 난해한 글을 생각했을때 모든이들을 위한 생태학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드라큐라, 좀비, 프랑켄 슈타인 이야기로 시작하는 저자는 각각의 괴물들이 현세에 어떻게 힘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힘을 얻는 과정에서 배경은 어떤것이 있었는지를 꼼곰하게 따져가면서 현재의 자본주의에 예리한 메스를 가한다.

 

노동자의 피를 빠는 교양있는 우아한 신사 자본가(드라큐라), 머리(의식)을 없애야 행동이(소비가) 멈춰지는 좀비(소비자), 현대 과학기술의 사생아 (프랑켄슈타인)의 비유를 들어 각 요괴들이 현대에 어떤 의미로  육체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외에 현대의 생태의 파괴로 생기는 현대판 재해에 대해 요괴라는 이미지로 설명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것인지를 묻는다. 이 미친 토건족과 발전의 망령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자유로워질 수 없다면 이 요괴들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 진지하게 묻고있다.

 

-사족 

 저자의 우울한 농담

 시골에 말벌이 주거지역까지 침입했다는 이야기에 무서워 시골에서 못살겠다는 아이에게..... 말벌조차 살 수없는 곳에서 사는건 건강한건지..에구 이 바보야...

 

-사족 하나 더

 파괴되는 생태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없는 우리 문화예술가들.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컬렉션을 권한다. 특히 우리에게 일상적인 뉴타운에 대한 진지한 접근 폼포코 너구리 전쟁.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자연에 대한 폭력 원령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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