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완전판 16 - 메이지 검객 낭만기
와츠키 노부히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바람의 검심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던 부분이, 바로 요 바람의 검심 추억편이 아닌가 싶다. 친구들을 만나기까지의 과정도 재밌고, 시시오 마코토가 나오는 부분도 재밌지만, 왠지 뭐랄까, 나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2%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추억편에서는 켄신의 켄신만의 러브스토리와 신념, 그리고 여러가지 기술이 나온다. 나의 언니께서는 추억편이라고하면 절레절레하지만 -카오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절레절레 하면서 재밌지만, 화나는(?) 부분이겠지만- 나는 왠지 추억편에서 도모에가 나오는 것까지도 참 재밌는 것 같다. 옛 연인을 회상하고 지금의 연인을 두고 있는...? 그런전개가 마치....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와 비슷한 기분? -나는 영화 러브레터를 재미있게 본 사람중에 하나이다.-
사실, 무언가 대단한 주인공의 과거에 무언가 하자하나 없는 그런 건 재미없다 싶다. 이 정도과거라면 아름다운 듯도 하여서, -그리고 무엇보다 카오루가 멍하고 착하게 나오니, 만사 ok잖아? 크크- 나는 추억편이 제일 인상깊다. 바람의 검심을 보면서 다시금 손이 가는 부분도 요 '추억편' 부분이다 :-)
도모에와 켄신의 사랑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그 절정에서 둘의 마지막이 되는... 아주 안타까운. 정말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서 닿은 순간, 그 순간이 마지막이 되는 순간...
도모에를 구하겠다는 일념하게 귀가 멀고 눈이 멀고 오만가지가 다 멀어도, 그저 도모에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던 켄신이 정말 본의 아니게 도모에를 베어 버리는 장면이 있다. 에니시는 발도제가 자기 누나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정말 본의아니게 베어 버리게 되는 거라서... 켄신을 뭐라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도모에는 할아버지(...) 두목을 죽이기 위해 뛰쳐나와서 죽이려는 순간 오만가지가 다 멀어버린 켄신이 할아버지 두목을 죽이려 베는 그 칼이 도모에의 몸을 관통한다... 그리고 베어버리고나서 백매화 향이 퍼진다. 만화책에 보면 백매화 향이라고 해놓고서, 도모에 몸에서 나는 향이라고 나온다(-_-;) -도모에는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 여자였다. 크크- 표정이 너무 안타깝다.....ㅠ.ㅠ
이 다음에는 도모에가 쓰러져서 켄신이 안고있는 장면이 나온다. 정말 안타깝다.. 만일 여기서 도모에가 죽지 않았다면, 켄신은 켄신나름대로 속죄를 하면서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솔직히 도모에를 만나 카오루에게까지 오기까지, 너무 많은 세월이 걸린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이 조금 다르게 나온다. 켄신의 뺨을 보면 지금은 흉터가 하나인데, 다른 한쪽 선을 도모에가 직접그어주고 죽는다는 장면으로 나온다. 하지만 만화책에서는 도모에가 켄신의 칼을 맞고 자신의 단도를 떨어뜨리면서, 그 칼이 켄신의 뺨위에 흐르면서 뺨을 긋고 떨어진다. 그러면서 십자가 흉터가 생기게 된다. 그러니 도모에의 첫번째 사랑이 켄신에서 처음 상처를 남기게 되고, 두번째 상처는 도모에가 남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를 없애주는 것은 바로바로~ 카오루^ㅇ^ 뭐, 보시는 분들은 다 알시겠지요? -괜히 아는 척 설명 길게했나?크크;-)


바람의 검심은 일본의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그런가... 이 포스팅을 하면서도 약간 고민이 되었다. 뭐 작품은 작품이라고 하지만, 일본과의 국제적문제가 끊임없는 시점에서, 일본작품을 좋다고하는 것이 왠지 양심에 찔리고 있기 때문이다. 뭐, 하지만 작품으로만 볼 때는 참 재밌고 잘 만들어진 만화같다. 아무래도 일본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같은 것에서 강국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잘하는 것은 잘하는거니깐, 칭찬은 해도되는 거겠지요?-
바람의 검심을 전권 포스팅하려고 마음먹었으나, 너무 오래전에 읽어버린 작품이고, 만화책이 꺼내기 불편한 곳에 배치되어있어서 아무래도 전권 포스팅은 GG쳐야 될 상황이라서, 간단히 추억편에 대해서만 적어보았다. 사람들마다 보는 시각도, 감상도 틀리니 태클은 사절^ㅇ^;;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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