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인가 - 마흔부터 인생의 밀도를 높이는 6가지 방법
정선용(정스토리) 지음 / 테라코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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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준비 없이 회사를 떠났다.
그것도 내일 모레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여러 인생 선배들의 말처럼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나이라는 '숫자'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경제적 불안정과 함께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한 가운데 
홀로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하루이틀 시간이 지날수록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자책의 시간이 길어졌다.
그렇게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던 와중에 
지푸라기도 줍는 심정으로 서점에 들렀다가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리고 선 채로 그 자리에서 30분을 내리 읽어내려갔다.
작가의 상황이, 마음이 너무나 내 상황과 맞닿아있어서 아프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가 놓친 것들에 대해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조직에서 나와 홀로 세상에 섰을 때를 대비하여
내가 반드시 준비해두었어야 하는 것들을.
 퇴사 전에 이 책을 먼저 알게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지금에라도 내가 놓친 것들,
이제서라도 챙겨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알게 되어 다행이다.

제대로 된 시간 관리부터 고독감을 다루는 법 등 
지금 혹시 퇴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나와 같이 늦은 나이라면 꼭 이 책을 읽고 나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느낀 나의 솔직한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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