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미메시스 2004-01-08  

뭐하는데 컴퓨터를 안 켰냐?
뭔가 하고 있으니까 컴퓨터 할 생각도 잊고
그 것에 몰두하고 있는 것 아냐?
너 임용시험 공부할 때도 컴퓨터 안 켰던 것처럼

그리고 나...
방학 잘 보내고 있다고 봐주는 것 좋지만
뭐, 그런 거 아닌데 ^^
맨 날 놀기만 했다.

동네친구들 방학하고 이제 시간이 나서
짜식들이 복학하고 나서는 공부하느라 정신없었으니까
그래서 요즘 실컷 보았지

음...
경민이도 언제 봐야지
얼굴 잊겠다 ^^;
 
 
 


미메시스 2003-12-20  

마음이 충만해 지는군! ㅋㅋ
왜 그러냐고?

오랜만에 책을 왕창 주문했거든. 산다고 다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샀다는 것이 뿌듯하네.

요 근래 책 읽은 것이 '행복한 교실' 밖에 없어서 정신적으로 빈약해 지는 느낌이었는데. 흐뭇하다.

이번에 내가 산 책은 뭐냐면?

그림으로 보는 황금 가지 - 까치글방 111
제임스 프레이저 지음, 이경덕 옮김 / 까치글방 1권

-인류학 쪽에서 아주 유명한 책인데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이번에 사게 된거야. 원래는 한겨레에서 올해 나온 판을 사야하지만 분량의 압박으로 인해서 그냥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 내용을 하나도 안 보고 유명세만 듣고 산 거라 읽을 수 있으련지...-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김혜은 옮김 / 좋은책만들기 1권

-이 책에 대한 독자리뷰를 보니까 다들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산 책이지. 책을 읽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읽는 게 재미있어서니까. 추운 날 이불 속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히 즐길 수 있길 바라면서 산 책-

자전거 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생각의나무 1권

-올 겨울에 친구들하고 여행 가자고는 했지만 솔직히 가게 되련지 모르겠네. 만약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도 머리 속으로는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려고 산 책. 뭐 유명세를 익히 들은 책이기도 하고...-

철학과 굴뚝청소부
이진경 지음 / 그린비 1권

-아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철학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거든. 이 책은 이 쪽 분야의 개론서로 인기가 많은 것 같던데. 괜한 나의 지적 허영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ㅋㅋ-

클래식 오딧세이
진회숙 지음 / 청아출판사

-역시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산 책. 또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내가 좋아하는 진중권의 누나이거든. ㅋㅋ-

이 중에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고 알라딘에 서평을 올리는 것이 그냥 목표야.

책 산게 뿌듯해서 이렇게 주절거려 봤어. ^^
 
 
모데라토칸타빌레 2003-12-2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정말 책 많이 샀구나. 좋겠다. 너의 지적 욕구 만큼이나 너의 머리는 많은 지식으로 쌓여있을 거야. 난 그런 너가 매우 부러운거야..
오늘 생일인데 뜻깊은 하루는 보내고 있을래나?
어제보다 날씨도 많이 풀렸고...멋진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난 게으름에 허덕이며 사는 거 같아.
아마 게으름에 파묻힐거 같아서 걱정이야.
내가 방학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했던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거 같아.
아무튼 오늘 하루는 행복한 날이길 바래.^^
 


미메시스 2003-12-19  

보통 빠르기로 노래 부르기 님께 ^^
멋진 닉네임이다!
고민한 보람이 있네.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 빨리만 가려하지 말고
주위도 둘러보면서(그러려면 보통 빠르기로 가야겠지)
때로 뒤쳐진 내 손도 잡아주고 가렴! (후후)

아...
그리고 우리 언제 한 번 피아노 연주회 가자!
 
 
모데라토칸타빌레 2003-12-2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읽었던 짧은 소설인데, 제목이 인상적이었어. 내용도...그냥 심심하지 않게 읽을만 했고...
이 제목이 자꾸 생각이 안나서...찾아보다 겨우 찾았어.^^
내가 정말 피아노를 잘 치면 좋겠지만...정말 소질은 없는거 같아.
외우지도 못하고....
기회가 되면 연주회 음악도 많이 듣고, 음악회 같은 곳도 자주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
시간은 정말 빠르게 가는데...사실 난 너무 혼자 편하게 살고 있는거 같아.
난 이런 내가 정말 싫은데...계속 그런 나로 살아가는 것 같아서..속상할 때가 많다.

내가 너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항상 여유로우면서 뭔가 하고 있는듯한 너를 볼 때야..그런 너가 참 부러워.

난 항상 순간의 바쁨에 허덕이곤 하잖아.
너와 함께 있으면 참 좋다. 너의 여유로움이 나를 편하게 해주어서 참 좋다.

나의 친구야... 친구라는게 정말 소중하다는거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