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듦에 있어 아름다움이 되게 하라.
하지만 미(美)를 배우지 말라
작위(作爲)는 미(美)를 죽인다.
쓰임새 없이는 만들지 말라.
용도(用導)를 떠난 물건은 미(美)를 해친다.
用과 美가 상반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반드시 마음의 봉사(奉仕)여야 한다.
제작한다는 것은 自然에 순응함이며 美에 바치는 것이다.
거기 경건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싫증없이 만들라
그것은 즐거움이요.
노력으로 얻지 못하는 것이다.
이름을 빛내려 만들지 말라.
사념(邪念)에 빠지지 말라.
물건에는 정적(靜的)이 있어야 한다.
조용한 美보다 더 아름다운 게 없다.
적(寂)은 견줄 수 없는 경지이다.
기교(技巧)에 빠지지 말라.
기교를 편법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치명(致命)의 병은 대개 여기서 생기는 것이다.
지식(知識)에 빠지지 말라.
知가 부족하면 보충하고 知가 과잉하거든 신중하라.
건강(健康)함을 대본(大本)으로 삼으라.
진정한 美는 건전한 美이다.
그 美는 병들지 아니한다.
값싸게 함을 마음에 두라.
민중(民衆)의 씀씀이에 적합하지 않는 것은 완전(完全)치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