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짱과 아카리 Vol.3 - 완결
니치니치 네루코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만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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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짱과 아카리(총 1-3 권 완결)
-니치니치 네루코, 시공사

줄거리 :
여고생 우에노 아카리는 낡은 서양식 주택으로 이사가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흉흉한 소문이 도는 흉가이다. 이사 온 이들을 괴롭히며 저주를 내리는 인형이 있단다.
이를 알 리 없는 아카리. 자세한 배경은 생략돼 있지만 아카리의 부모님은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아카리는 낡고 드넓은 주택에서 혼자 생활하게 된다.

아카리와 저주인형 논짱의 공통점은 결핍이다.

아카리: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부모님의 잦은 부재는 애착 형성 실패와 애정결핍->과도한 집착으로 친구를 집에 가지 못하게 만드는 기행으로 이어진다. 친구의 혼비백산 도망으로 상처와 애정에 목 말라 있음.

논짱: ( 논짱이란 이름은 아카리가 지어줌)
아주 오래전 ,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주인이 갑자기 사라지고 버림받은 논짱 역시 상처와 원한을 품고 있으나 사실은 사랑받고 싶다.

이 만화, 유치하면서도 서늘하고 어쩐지 뭉클하다.
16세 17세 고등학생이면 다 큰 성인으로 여기지만
사실 그때야말로 친구가 여전히 큰 지분을 차지하는 때.
이 만화 심리변화와 특히 청소년기 교우관계 묘사에 탁월함.

- 만화의 주요 포인트

1. 매번 기대되는 아카리의 애정 공세(?)

아카리의 애정은 다소 일반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기 힘들지만( 유아적인 행동을 보임. 같이 목욕하거나 옷을 맞춰입는다던가 같이 잠드는)
무섭게 생긴 저주인형을 편견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퍼붓는 엉뚱한 아카리의 모습이 한편으론 순수해 보일 지경. 그녀의 근본 없는 애정 공세는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아찔함이 있음.
이 만화의 진정한 기괴함은 저주인형 논짱이 아니라 아카리의 행동임.
(이래서 생김새로 판단해선 안된다.🙄)

2.츤데레 논짱, 아카리에 스며들다.

남들이 무서워하건 말건 낡은 주택에서 자신을 저주한답시고 나타나 말을 거는 저주 인형 논짱이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 뻥 뚫린 퀭한 눈으로 무시무시하게 저주의 말을 내뱉던 논짱이 집에 찾아온 아카리의 친구들에게 되려 질투하는 장면 등 병 맛 포인트가 많다.
서늘한 그림체와 대비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자꾸 코웃음 치며 읽게 되는... ㅋㅋㅋ

3. 아카리의 성장.

누구와도 친해지지 못했던 아카리의 주변에 친구가 모여들게 되는데 외톨이에서 ->(논짱으로 인해) 관계를 서서히 확장하고 성장하는 아카리의 세계도 이 만화의 주요 포인트다.
가볍게 후루룩 읽기 좋다.

-아 참, 눈알이 제대로 돌아온 논짱의 모습에서 과거 상당한 미모의 인형이었던걸로 추정된다ㅋㅋㅋㅋ

-논짱은 머리빗김 당하는걸 좋아한다😆귀여움ㅋㅋㅋㅋㅋ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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