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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ㅣ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빅데이터는 volume(양) velocity(속도) variety(다양함)의 세가지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를 따서 3v라고도 불린다. 컴퓨터가 이 빅데이터를 학습해서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공지능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번역프로그램, 쇼핑몰 추천엔진 등 이미 생활 속 많은 분야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론 인공지능의 편리함 이면에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뭐 이렇게까지? 때로는 인간을 뛰어넘기까지 하는 스마트함에 섬뜩함을 느끼곤 하는 것이다. 최근 한 사이트를 로그인하는 와중에 비번을 틀려 다시 재설정했다. 그 전에 한가지 질문.
로봇입니까?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내 정체성을 이렇게 확인받다니😓
인간의 감수성마저 컴퓨터가 앞지른다면......예술은 4차 산업혁명을 피해갈 유일한 활동이 아닐까 하던 생각이 와장창 깨어질 날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건 내 생각이고 앞으로도 인공지능은 우리생활의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빅데이터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생성되는 것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cctv, 카드사용, 인터넷 검색, 병원진료, sns활동, 구매내역 , 출생과 죽음 등 이미지와 수치, 텍스트의 형태로 우리의 모든 일상이 데이터화되는 셈이다. 얼마전 물건을 구매하려고 본 사이트나 그 비슷한 물건이 sns광고로 뜨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이런 행동 뿐 아니라 생각의 데이터화도 활발히 연구중이라 한다. 이 책은 빅데이터의 개념과 그것이 어떤식으로 구체화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명료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데이터의 소유권이 내가 아닌 타자가 된다는 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는 정부나 기업이 소유하게 된다. 구글, 유튜브, 지메일 등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신 나의 데이터를 건네주는 암묵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개인이 데이터의 주인이 될 수는 없을까? 주인이 되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많은 공론화 과정과 토의가 필요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방향을 정했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최소한의 리스크화 하는 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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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5🖋자동차를 포기하고 말타고 다니는 것이 논의의 대상이 될 수없는 것처럼, 빅데이터를 취할 것인가 말것인가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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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산업공학과 마케팅에 무지한 편인데도 쉽고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마지막까지 쭉 읽어나면서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던 생각은 많이 사라졌다.)서가명강의 모든시리즈가 대체로 그런 편이지만 이번 책은 정말 유익하다는 점에서 왕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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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로부터 제공받은 책으로 읽고 쓴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