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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 1992 제1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박일문 지음 / 민음사 / 1992년 6월
평점 :
품절
군에서 영창 들어가기 전 인천 어떤 부대의 도서관에서 잠깐 눈독 들였던 책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논란의 책들 중 하나였다는 사실.
내용은 그리 새로울 것은 없었다.
저자의 자전적 요소가 다분히 녹아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해 봤다.
어찌됐든, 재미있게는 읽었다.
내가 접근한 코드 중 하나는 라라 또는 디디의 삶에 있어서 세계와의 대립적 구도였다.
"세계와 적당히 타협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열외자들의 죽음의 길이냐."
"자기 길을 가느냐 빵을 위한 삶이냐"
"배고픈 소크라테스냐 배부른 돼지냐"
우리는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