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갈것들 혹은 훼이보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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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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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부메의 여름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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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핑거포스트, 1663 1- 네 개의 우상
이언 피어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서해문집 / 2004년 12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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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 1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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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교수의 신인류 다이어트
박용우 지음 / 김영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출간된 때가 2006년.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2년 넘는 기간동안 저녁을 굶는 고통을 참으면서 스스로를 다독거리는 미련한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온 요요때문에 자기비하에 빠져 보낸 기간이 단축되었을 것이다.  

내가 먹는 것, 내가 움직이는 정도. 이 두가지가 당연히도 내 몸을 규정한다. 하지만 '소원을 들어줘'라고 다이어트 하는 동안 내 뇌는 내 몸에 무리한 요구를 해댄다. 반복되는 실패의 원인이다. 

이 책은 그 무리한 요구가 몸을 둘러싼 cause & effect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됨을 일러준다. 몸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실질적인 변화를 도출할 수 있다. 이 책이 어렵다는 중론도 있는가본데, 체계적으로 몸의 작용을 알아가면서 체중감량을 시도해보고픈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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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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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우울증과 멜랑콜리
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 김인환 옮김 / 동문선 / 2004년 1월
27,000원 → 24,3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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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글목을 돌다- 2011년 제3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공지영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1년 1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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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외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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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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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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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고와 아오마메를 비롯한 1Q84 속 모든 캐릭터는 상당히 유사하다. 어떠한 직업을 지녔듯, 어떠한 여건에 처한 이든 서로 대화가 가능한 취향과 상식수준을 지녔다. 처음에는 놀랍다가, 나중에는 몰입에 실패하고 만다. 1Q84라는 세계에 빠져들다가 작가 하루키를 발견하고 주춤 한 발 뒤로 물러서게 되는게다. 

 

내가 하루키를 좋아할 수 없는 건 여기서 비롯된다. 하루키의 캐릭터는 하루키의 세계를 빛나게 만드는 도구이지, 작가의 비전을 고통스럽게 비집고 나온 구체적 현현이 아니다. 나는 덴고와 아오야마의 선택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킬러 아오마메의 선택들이 더욱 그러했는데, 픽션의 흥미진진함에 속도를 내느라 이러한 약한 설득력엔 눈감고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읽는내내 존 르 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었다. 존 르 카레가 전직 스파이였던 덕분에, 동시에 뛰어난 작가였던 덕분에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접수하는 '스파이'의 선택들이 어떻게 가능해질 수 있는지, 그 책은 너무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않았나. 읽고 나서는 진정 비감에 빠져들었다.  그 비감이란 스파이만이 품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삶을 견뎌내는 모든 이들이 지고가는 비감으로 확대되는 차원의 것이었다. 한 캐릭터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구현은 이러한 보편성을 띄기 마련이다. 

 

하지만 1Q84의 미덕은 대단하다. 일단 소설에 몰입하게 만드는 서스펜스. 2권으로 넘어가서는 긴장감이 급속도로 떨어지지만 1권에서 덴고와 아오마메가 어떠한 지점에서 연결고리를 맺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암시되기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전혀 상관이 없는 듯 보이던 두 인물이 어떻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만나게 되는지 나는 궁금해 미치게 된다. 아오마메가 1Q84의 세계로 넘어가게 될 때의 장면도 참 좋다. 하지만 결말의 세팅에서 재 활용될 떄에는 힘이 아주 떨어졌다. 재활용될때에는 무게잡는다는 느낌만. 더구나 정말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갑작스런 아오마메의 선택! 자기전시욕에 사로잡힌 캐릭터로 아오마메는 결말에서 급몰락하고 만다. 명품브랜드 나열, 고급스런 라이프스딸을 연상하게 만드는 캐릭터의 행동거지, 음악취향, 너무 무겁지 않은 정도의 지식, 소녀애, 잘생기지 않았지만 여자들이 섹스하고 싶어하는 남자 주인공...등의 요소가 결국 하루키를 떠올릴때 연속으로 따라오는 키워드로 안착되고 말았다. 이 키워드들이 나올때마다 미간이 찌푸려지면서 하루키의 이야기기워내는 능력을 자꾸 망각한다. 다시 돌아간다. 상관없는 사람들이 알고보니 결정적으로 서로에게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전제. 는 강력한 이야기 몰입도를 추동한다. 독자들은 멋진 여행을 하길 바라고 하루키는 미소녀, 소설 대필, 섹스와 맥주와 요리, 쿨한 일과, 킬러, 클래식 음악과 재즈, 신흥종교 집단, 다른 소설과 논픽션 거명 등을 버무려 쾌적하고도 '격 떨어지지 않는' 여정을 트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어느곳에도 치명적인 매력이 없다. 몸을 싣고 하루키가 만든 배를 타는 동안에는 불편함 없이 바람을 쐬었지만 돌아오면 잊게 되는 나들이였달까.  

 

하루키는 이제 진정 블록버스터를 생산하는 장인 디렉터가 된 듯 하다. 48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구성을 바하의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을 본따 했다는 걸 일러주는 데서는 작가가 낯짝도 두껍군, 정말 뭔가 있어보이게 하는 데에는 천부적이군 ,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작가의 과시를 '치밀함'으로 여기고 독자로서의 쾌감을 증폭시켜나가는 게 아닐까, 라고도 추측해보았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구성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몬스터의 실체에 접근해가는 주인공을 좇아 가면서 전지구적으로 흩어있는 인물들이 사실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서스펜스를 추동하게 만드는 동력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스케일을 벌려 떡밥을 벌려놓고 나면 수습하는 게 문제다. 허무하거나 서스펜스를 조성하기까지 받쳐주던 힘이 맥없이 풀려버리는 해결이 이루어지고 마는 게다. 1Q84의 결말은, 내게, 분노를 일으켰다. 신흥종교에 대한 대단한 성찰과 내부 사정을 보여줄 것 같았는데, 공기번데기와 리틀피플에 대한 이토록 안이한 설명으로 그쳐버리다니, 게다가 교주와 10살 소녀들의 성교를 그토록 단순하게 변명해버리다니!-절대 작가의 '옹호'라고 여기지도 않고 '교주'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세팅들이었다고는 여기나 아오마메가 교주에게 설득 당하고, 살인을 하는 이유도 단 한 사람 덴고때문이었다는 점, 덴고를 위해 교주를 죽인 후 미션을 수행하게 만들었던 동기-성적으로 유린된 10살 소녀들이 '관념'일 뿐 실체가 아니라는 설명에 쉽게 안착해버린다는 점 등은 큰 문제라 여겼다-, 그리고 교주가 그렇게도 쉽게 아오마메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다뉘! 더구나 그러한 죽음을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직접 인용하기까지 하면서 정당화하다니! 이건 캐릭터의 입을 빌려 작가가 '내가 이 캐릭터에게 이러한 운명을 안겨주는 건 이토록 훌륭한 원전에 기대어 이루어진 것이므로 그냥 인정하시오'라고 강요하는 안이한 전략처럼 느껴지고...주인공 덴고와 아오마메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덴고와 아오마메를 만나게 하는 인도자로서 이용되고는 철저히 '하루키에 의해' 행방불명 되고 만다는 점! 이러한 구멍을 매꾸기 위해 두 개의 달 운운하는 부분을 자꾸 반복 또 반복해 '패럴렐 월드'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은 쫌...등등의 요소들이 나를 계속 불편하게 만든다. 내가 언급한 것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독자들도 물론 많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나에게 재미난 여행을 떠나게 해준 하루키, 감사하다. 이제는 웬만하면 감사한 마음을 품기로 했다. 하나의 소설을 완성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더구나 재미있는 소설을 완성한다는 건. 시큼달콤한 하루키 월드의 향취는 내게서 곧 잊혀질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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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ita (Paperback)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 Penguin Classics / 2006년 1월
18,000원 → 14,400원(2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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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
존 르 카레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7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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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칼 폴라니 지음, 홍기빈 옮김 / 책세상 / 2002년 7월
7,900원 → 7,11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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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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